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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제' 강화하는 美 태양광…빈틈 메우는 韓 기업들

등록 2023.03.14 15:23:02수정 2023.03.14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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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부터 IRA까지

美 대관 담당자 영입하고 공장 증설도

[서울=뉴시스] 미국 조자이주 달튼에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조자이주 달튼에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최근 미국이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에 따라 항구에 묶여있던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절차를 재개했지만 한국 태양광 기업들은 여전히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Uyghur Forced Labor Prevention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을 볼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벨류체인별 중국 비중은 웨이퍼 97.6%, 셀 85.7%, 폴리실리콘 82%, 모듈 80.5%에 달한다.

하지만 저가를 내세워 태양광 사업을 점령해온 중국산 제품이 미국 법안에 막혀 주춤하고 있다. 한화솔루션과 OCI 등 한국 기업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가격보다 에너지 안보 중시하는 美 정부

에너지 안보를 중시하는 미국은 IRA로 태양광 사업을 자국에 적극 유치하고 있다. 첨단 제조 세액공제(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는 미국 내 태양광 관련 부품 제조 기업에도 세제 혜택을 준다. 그동안 미국 정부의 태양광 지원 정책은 대부분 태양광 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했다.

AMPC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미국 내 웨이퍼 생산 기업은 ㎡당 12달러,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은 ㎏당 3달러, 모듈 생산 기업은 와트당 7센트, 셀 생산 기업은 와트당 4센트의 세제 혜택을 본다. 한국 업체인 한화솔루션과 OCI도 미국에 모듈 생산 설비를 보유한 만큼 AMPC 적용 대상이다.

미국은 UFLPA로 중국 신장에서 제조한 상품 수입을 금지한다. 중국이 신장에서 강제 노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입증해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글로벌 폴리실리콘 45%를 신장에서 만든다. 미국이 신장 물량을 금지하면서 폴리실리콘 제조사 OCI가 UFLPA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도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UFLPA는 태양광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벨류체인 가운데 가장 기초 원자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재 영입·공장 증설…韓 기업 美 공략

한화솔루션은 지난 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대니 오브라이언 폭스코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을 영입했다.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 수석부사장 겸 북미 법인의 대관 담당 총괄이다.

이 영입에 관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오브라이언 수석부사장은) 커리어 자체가 미국 대외 활동에 특화한 분"이라고 밝혔다. IRA 등 미국 정책 기조 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하는 대관 업무 적임자라는 의미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공장 규모도 더 확대한다. 25억 달러(약 3조2672억원)을 투입해 조지아주 태양광 공장을 증설한다.

OCI도 비중국 폴리실리콘 수요 증가에 따라 2024년부터 5년간 3만 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 증설을 완료하면 OCI 생산 역량은 6.5만 톤에 달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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