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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혁신안 이행 '동상이몽'…최재형 "다 수용되길" 김기현 "잘 봤다"

등록 2023.03.21 15: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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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지난해 6월∼12월 활동 결과 보고

3개월 묵은 '혁신안'…지도부 수용 '불투명'

최재형 "총선 승리 위해 지속적 혁신 필요"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1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가 21일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만들어진 당 혁신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를 받았다.

혁신안이 실제 적용되기 위해서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한 만큼, 이번 혁신안이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최재형 의원은 이날 오전  당대표실을 찾아 김기현 대표와 약 30분 가량 면담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최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진행했던 혁신위의 활동 경과, 그리고 혁신위에서 마련한 혁신안에 대해 새로운 당 지도부에 보고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당이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서나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선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필수적이라 생각했던 당내에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 당에서 관심이 적었던 부분에 대해 혁신안을 마련했으므로 어느 하나 더 중요하고 어느 하나가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혁신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이 혁신안 내용이 다 수용돼서 우리 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길 바란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다소 변형된 형태로 채택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를 비롯한 혁신위원들은 가능한 모든 혁신안이 수용돼서 우리 당의 혁신된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보고를 받은 김 대표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최 의원은 "(대표님이) 특별히 하신 말씀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혁신안을 어떻게 봤나', '수용할 것인가', '다른 혁신위원들과 만날 계획이 있나', '혁신안에 대한 협의를 언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잘 봤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혁신위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간의 활동을 거쳐 당내 혁신안을 마련했다.

혁신안에는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확대 등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공천제도 개혁안이 담겼다.

다만 이 전 대표가 지난해 7월 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대표직을 상실하면서, 이 전 대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았던 혁신위도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혁신안은 지난해 12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지도부에서 만들어졌지만 정 전 위원장은 신임 지도부에게 의결권을 넘겼다.

혁신안의 주요 내용은 ▲공천관리위원회 기능 일부 윤리위 이관 ▲PPAT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및 300정책발안제 도입 ▲당내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위 활성화 ▲국회의원 중간평가제 도입 ▲비례대표 공천 이원화 및 여의도연구원 개혁 등이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2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26.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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