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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 尹에 '멍게 수입' 요청설…민주 "떳떳하면 대화 밝히라"

등록 2023.03.22 17:22:24수정 2023.03.22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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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는 없었고, 수산물은 있었나"

대통령실 "멍게 단어 나온 적 없어"

日의원 尹에 '멍게 수입' 요청설…민주 "떳떳하면 대화 밝히라"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방일 중 일본 측 멍게 수입 요청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떳떳하면 일본 정치인들과 나눈 대화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국민은 윤 대통령이 방일 과정에서 기시다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치인과 뭔 대화를 나누고 뭘 약속했는지 묻는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떳떳하다면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일본 정치인들과 나눈 대화를 분명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일본에 가서 얼마나 많은 청구서를 받았고 또 얼마나 많은 약속을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일본산 멍게 수입 문제에 대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단 주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방일 중 일본 의원이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는데, 우리 대통령실 측이 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취지의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인용한 발언으로 보인다.

오 원내 대변인은 "이 답변은 누가 들어도 기다려 달란 말로 들린다"며 "윤 대통령은 일본 수산물 수입 재개를 위해 힘쓰겠다는 약속을 한 건가"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 정상 간 나눈 대화는 공개 않는 게 원칙이라 회피하더니 이제야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말하는 정면 대처는 뭔가"라며 "국민 반대가 있어도 명분만 생기면 수입 재개를 밀어붙이겠다는 말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후쿠시마 수산물을 막은 지난 정부가 잘못했단 말인가"라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라면 국민 건강과 안전쯤은 아무렇지 않단 말인지 기막히다"고 했다.

나아가 "대통령실은 멍게란 말은 없었다고 해명했는데, 멍게란 말은 없었고 수산물이란 말은 있었나"라며 "더 이상 말장난 말고 대통령이 뭔 말을 듣고 했는지 분명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멍게란 단어는 나온 적 없다"고 해명했다. 또 보도 관련 "그 칼럼니스트는 현장에 없었고 전 현장에 있었다"고 의혹을 부정했다.

동영상 촬영을 막았단 주장엔 "비공개 전환할 테니 협조해 달라거나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이 아닌 다른 사람이 개인적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하려 할 때 정중하게 그러면 안 된다고 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나아가 "독도나 위안부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며 "그 입장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재차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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