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평균연봉 1.5억 돌파…실적 호조로 성과급 상승 영향
1인 평균급여 1.5억원 넘어
전년과 비교하면 62% 급등
임직원 상여 대폭 늘어나
주가는 연초 대비 반토막

[라스베이거스=뉴시스]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서 열린 주요 경영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2023.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2일 SK이노베이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9억89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20억원, 상여가 19억8300만원이었다.
김준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23억2300만원)과 비교하면 72%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기본급 등 급여가 5억원가량 올랐으며, 특히 실적에 따라 달라지는 상여가 전년보다 12억원 가까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김 부회장 상여에 대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새로운 친환경 사업을 발굴, 투자하고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윤진원 사장은 지난해 24억3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전년(24억15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박영춘 전 부사장은 퇴직금 20억원가량이 포함되면서 37억1800만원을 수령했다.
SK이노베이션 일반 직원 연봉도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1428명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5300만원에 달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62% 뛴 수준이다. 특히 남성 직원 평균 급여가 1억7200만원으로 여성 직원(1억1200만원)보다 6000만원이 많았다.
반면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해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초 주당 24만8000원으로 시작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지난해 말 15만4000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에는 14만2500원으로 추락했다. 이날 현재 주가는 16만800원을 기록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 올해 임직원 연봉이 더욱 오를 수 있다"며 "반면 배터리 자회사 SK온 등 알짜 사업을 분할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주주 손실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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