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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한동훈, 정치권 등판했으면…586 퇴장시키는 역할"

등록 2023.03.27 11:44:15수정 2023.03.27 11: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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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선두…서울 출신에 수도권선거 견인"

"탄핵 주장에 셀럽 넘어 '히어로' 될 수 있어"

"천하람, 당 기여 선언 시 이준석 뛰어넘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수영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2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수영 신임 여의도연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임명된 박수영 의원은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정치권 등판을 주장하며 "기존 586세대, 소위 운동권 세력들을 물리치는 새로운 세대로 부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인물론이야 선거 때마다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한 장관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치권에) 등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1973년생이다. X세대 선두 주자라 볼 수 있는데, 그분이 나와서 기존 586, 소위 운동권 세대들을 물리치는 새로운 세대로 부상할 것"이라며 "586세대를 퇴장시키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분이 또 서울 출신이다. 그간 우리 정치를 좌우한 게 영남과 호남의 싸움"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 출신이다. 이제 서울 출신이 정치 지도자로 나서서 영·호남이라는 지역 갈등까지 전부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이 수도권 선대본부장직을 맡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며 "어떤 자리를 맡든지 개인적으로는 인기 있는 일종의 셀럽이 됐다. 등판만 하면 무슨 자리를 맡느냐를 떠나 수도권 선거를 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다만 "법무부가 이재명 수사나 여러 가지를 총괄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역할을 버리고 나올 수 있을 것인가 등에 대해 본인이 어느 것에 대해 더 역사적 소명 의식을 느끼는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법 유지 결정 이후 민주당의 한 장관 탄핵 또는 사퇴 요구에 대해 "셀럽을 뛰어넘어 히어로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추미애 전 장관이 최초로 검찰총장을 징계하지 않았나. 그러다가 완전히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했는데 한 장관 탄핵을 추진하다가 자칫하면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며 "야당 내에서도 탄핵파와 사퇴파, 사과파 이렇게 여러 계열로 나눠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주장은) 한 장관 개인에게는 아주 좋은 일일 수도 있다"며 "(한 장관은) 법무부 장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고,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는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이준석계 '천아용인'을 과감하게 등용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불가능한 건 없다. 당원이라면 어떤 자리든지 발탁할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하거나 선을 넘는 비난 등을 안 하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박 의원은 "천하람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뛰어넘을 기회라 생각한다"며 "경선 과정에서 4명이 팀이 돼 이 전 대표 지도하에 움직였다면, 이제는 당의 성공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선언하면 이 전 대표를 뛰어넘는 청년 정치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당직도 줄 수 있다. 특별위원장 이런 게 많다"며 "청년특별위원장을 맡겨서 그쪽 역할을 하게 해도 된다. 순천갑 당협위원장이니 호남 문제를 다루는 특별위원장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다만, 김기현 대표는 천 위원장을 '호남특위 위원장에 임명할 수 있다'는 주장에 "호남특위라는 용어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 그런 용어를 쓰지 않는다"며 "천 위원장은 우리 당의 주요 당직자고 당협위원장이다. 당연히 함께 가야지 그에 대해 특별히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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