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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삼남매의 난' 3파전으로…배당 3000억·456억·30억 갈려

등록 2023.03.27 17:16:37수정 2023.03.27 17: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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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구본성 3000억, 장녀 구미현 456억 각각 배당 요구

구지은 대표 부회장 30억 안건 상정…내달 4일 주총

아워홈 마곡 사옥.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워홈 마곡 사옥.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고 구자학 아워홈 창립자의 세 남매가 다음 달 4일 열릴 주주총회를 앞두고 각기 다른 배당안을 내면서 삼파전이 예상된다.

장남인 구본성 전 아워홈 회장이 배당 3000억원을 요구한 데에 이어, 장녀 구미현 씨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456억원과 30억원을 제안한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미현 씨는 지난 24일 아워홈 측에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 총액 456억원을 요구했다.

구 부회장은 30억원을 상정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이 배당 총액 3000억원을 요구한 데에 이어 세 남매가 각기 다른 안을 낸 것이다.

구 전 부회장이 3000억원을 제안했을 당시 업계에선 구미현 씨가 구 전 부회장과 구 부회장 중 한 쪽의 편을 들어 캐스팅 보트가 될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삼남매가 보유한 지분은 구 전 부회장 38.6%, 구미현씨 19.6%, 구 부회장 20.7%다.

아워홈은 2019년 주주들에게 총 456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2020년 아워홈은 창사 이래 첫 적자에도 배당금을 전년 대비 70% 올려 776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

이번 삼파전을 통해 세 배당안이 출석 주주 과반의 동의를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럴 경우 재무제표 확정이 어려워 은행 대출 등에 차질을 빚어 경영상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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