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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전술핵 공개에 "동맹 안보 위해 군사역량·태세 갖출 것”

등록 2023.03.29 11:28:28수정 2023.03.29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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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교적 해결 의지 안보여"…비핵화는 지속

"최근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 준비태세에 도움"

"北 파악 위해 역내에 더 많은 정보 역량 투입"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핵무기병기화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3.03.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북한이 28일 전술핵탄두를 공개한 것을 두고 미국 정부가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추구한다는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과 전술핵탄두 공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외교적 방법을 찾기 위해 북한 정권과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하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과 직접적인 외교 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입장을 공개적으로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과 테이블에 마주 앉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 동맹국의 안보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적절한 군사 역량과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와 '쌍룡훈련' 등 최근 실시한 대규모 연합훈련이 준비 태세 역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역내에 더 많은 정보 역량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이 도열된 모습을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만약 북한이 전술핵탄두 소형·경량화에 성공했다면 '화산-31'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전 계열과 600㎜ 초대형방사포, 화살-1·2 순항미사일, 핵어뢰 '해일' 등에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커비 조정관은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하는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과의 파트너십과 동맹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은 역내에서 강력하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핵심 동맹국이며 매우 좋은 우방국"이라고 답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29일 막을 올리는 제2회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과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 등 5개국이 공동주최한다. 이 행사는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를 견제하고 민주주의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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