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준표, 김재원 겨냥 "인성 나쁜 사람…적 돼도 지장없어"

등록 2023.03.30 11:17:25수정 2023.03.30 11:37: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3.0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월 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3.0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30일 최근 잇따른 실언 논란에 휩싸인 김재원 최고위원을 겨냥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가 아니라 사치(詐治)를 하기 때문에 교언영색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사람을 처음 볼 때 인성부터 본다"며 "아무리 유능해도 인성이 안 좋은 사람은 곁에 두거나 가까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인성 나쁜 사람을 곁에 두었다가 낭패를 본 일이 가끔 있었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런 사람에 대한 비판은 가차없이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최근 김 최고위원에 대해 연일 비판한 것에 대해 "혹자는 이걸 두고 악연이나 개인적인 감정이니 모함을 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말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명언에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게 있다"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극우 성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예배에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 비판을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초청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홍 시장은 지난 28일 김 최고위원에 대해 "한두번도 아니고 실언이 일상화된 사람인데 그냥 제명하자"며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29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면 당 기강은 무너지고 지지율은 더욱 폭락한다"고 경고했다. 잇단 실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를 촉구한 것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