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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반도체법 등 韓기업에 우호적 배려를" USTR 대표 "진지하게 받아들여"(종합)

등록 2023.03.30 18:36:30수정 2023.03.30 1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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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캐서린 타이 USTR 대표 접견

"반도체 가드레일, 불확실성 많이 해소"

"정보 과도 요구 한국 기업 우려 있다"

타이 "국빈 방문서 성과 창출해낼것"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미국의 반도체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우려를 표하면서 우리 기업들에 우호적인 배려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사람 간 접견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아태지역회의 참석차 방한한 타이 대표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은 타이 대표에 "최근 반도체 가드레일 조항 발표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된 걸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지원법과 관련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우호적인 방향으로 배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세부지침과 관련해 "과도한 수준의 정보 제공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우려가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호적인 고려를 요청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타이 대표는 "반도체지원법과 IRA에 대한 한국 정부와 기업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 간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 정부와 기업의 입장을 충분하고 자세하게 워싱턴에 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70주년에 진행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통해 양국이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타이 대표와 4월 미국 국빈방문 계획 등 한미간 현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로, 지난 70년간 양국이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발전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이 군사, 안보에서 경제안보, 첨단기술, 문화, 인적교류까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었다"고 했다.

또 "가장 성공적인 FTA로 평가받는 한미 FTA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양국이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타이 대표는 한국이 미국과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주최하고, 한국이 3차 회의를 주최하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사의를 표했다.

그는 또 한일 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의 용기 있는 결단과 리더십,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한국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우리측에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최상목 경제수석,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캐서린 타이 USTR 대표,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헤더 헐버트 USTR 비서실장, 크리스토퍼 윌슨 USTR 대표보가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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