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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日 오염수 여론 수렴' 논란에 "국민 생명·안전 포기…호갱 떠올라"

등록 2023.03.31 09:43:30수정 2023.03.31 09: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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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치 않은 이유로 외교안보 핵심 교체…비상식적"

양곡관리법 거부권에는 "식량 안보 전략 포기 선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윤석열 정권의 대(對)일본 외교 전략을 비판하면서 "드라마 카지노에 '호갱'이라는 캐릭터가 떠올라 서글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국 국민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일본의 환심을 사자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냥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퍼주기와 굴종 말고 대일 외교 전략이 대체 뭐냐는 지적이 있다"며 "일본에서는 '독도 문제도 윤석열 정권 임기 내에 자신들의 의도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소리까지 나온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라마 카지노에 호갱이라고 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며 "자꾸 그 장면이 떠오르는 것이 서글프다"고 꼬집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 대표는 "정상회담 핵심 의제를 조율해야 하는데 석연치 않은 이유로 외교안보 핵심들을 줄줄이 교체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이 이런 정부의 불안한 행보에 걱정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는 여야 문제가 아니다. 국익이 걸린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더 이상의 외교 실패를 막기 위해서라도 야당과 협의하고 초당적 역량 모아서 국익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검토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줄 수 있어도 우리 농민의 쌀은 사줄 수 없다는 말인가"라며 "쌀값 안정화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식량 안보 전략 포기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정부의 '천원 학식 예산' 확대에 대해서는 "다행이다. 그리고 칭찬한다"며 "민주당이 당초 주장했던 예산 수준을 복원한 것이지만 잘한 일은 잘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들의 생활비 부담에 가장 큰 부분 차지하는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경감 노력도 해야 한다"며 "취업 후에 학자금 상환할 수 있을 때까지 이자를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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