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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베트남서 조립생산…동남아 車시장 본격 공략(종합)

등록 2023.03.31 1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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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롱모터스와 라이선스 계약

반조립 수출 후 현지 조립

총 21만대, 6조원 수출 예상

동남아시장 공략 거점 전망

[서울=뉴시스] 31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KG타워에서 열린 KG모빌리티와 베트남 푸타그룹의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KG모빌리티 정용원 대표이사(왼쪽부터), 곽재선 KG그룹 회장, 응웬후루안) 푸타그룹 회장, 마이 푸억 응에 푸타그룹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제공) 2023.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1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KG타워에서 열린 KG모빌리티와 베트남 푸타그룹의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 계약 체결식에서 KG모빌리티  정용원 대표이사(왼쪽부터), 곽재선 KG그룹 회장, 응웬후루안) 푸타그룹 회장, 마이 푸억 응에 푸타그룹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G모빌리티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가 베트남 기업과 자동차 반조립제품(CKD)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KG모빌리티는 31일 베트남 푸타그룹 산하 킴롱모터스와 베트남 현지 CKD 생산과 생산설비 일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이날 서울 중구 통일로에 있는 KG타워에서 열린 KG모빌리티와 푸타그룹의 계약 체결식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 응웬후루안 푸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CKD 계약이란 자동차 부품을 목적지에서 조립해 완성품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때 사용된다. KG모빌리티가 티볼리·코란도·토레스·렉스톤·무쏘 등 주요 차량을 반조립 상태로 베트남으로 수출하면, 킴롱모터스가 이를 받아 완성차를 생산한 뒤 판매하게 된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 중부 다낭 인근 HUE(후에) 산업단지에 KG모빌리티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KG모빌리티의 수출 물량은 내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6만대로 늘어난다. 총수출 규모는 21만대로, 약 6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현지에서 조립 생산되는 1단계 차종은 티볼리와 코란도, 토레스다. 2025년부터는 올 뉴 렉스턴과 뉴 렉스턴 스포츠&칸도 생산하게 된다.

킴롱모터스는 베트남 내 KG모빌리티 차량 생산과 판매, 애프터서비스(A/S) 등의 권리도 얻었다. KG모빌리티는 킴롱모터스가 베트남에서 차량을 조립, 생산하는데 필요한 설비도 공급할 예정이다. 생산설비 일체 공급 계약은 KG모빌리티 KD 협력 사업 최초다.

경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은 인구 1억여 명의 잠재 거대 시장이다. 2025년 자동차시장 연간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G모빌리티는 아세안 내 첫 생산거점인 베트남 공장을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베트남은 자동차 구매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잠재 거대 시장일 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거점시장으로서도 중요하다"며 "유럽 등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과 토레스 등 신차의 해외 시장 출시로 글로벌 판매를 지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내셔널오토모빌스(SNAM)와 CKD 계약을 맺고 현지 생산을 추진 중이다. 렉스턴 스포츠&칸과 올 뉴 렉스턴 등이 올해부터 사우디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UAE(아랍에미레이트)의 NGT사와 수출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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