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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이 도착했어요" 삼성SDS '첼로스퀘어' 물류 매출 반등할까

등록 2023.05.19 06:00:00수정 2023.05.19 07: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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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첼로스퀘어' 30개 국가로 확대

'물류의 디지털 전환' 중소 고객사 유입 기대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첼로스퀘어'를 통한 물류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첼로스퀘어'를 통한 물류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 드디어 화물이 롱비치항(LA)에 도착했네요. 혹시 컨테이너를 기한 내 처리하지 않아서 물류 비용이 추가된 적은 없으신가요? 이제부터는 첼로스퀘어가 컨테이너 보관 일수와 지연 현황을 알려드릴게요. 추가 물류 비용 걱정은 끝.

#. 최종 목적지로 출발한 화물의 현지 운송 정보도 첼로스퀘어에서 확인해 주세요. 상세한 트럭 배차 정보부터 내륙 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리며 최종 목적지 문 앞까지 도착하는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삼성SDS가 18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공개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활용 예시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은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된다. 글로벌 전역에서 첼로스퀘어를 통한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고객은 첼로스퀘어에서 마우스 클릭 만으로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의 기능도 별도의 플랫폼 사용료 없이 이용 가능하다.

삼성SDS는 내년까지 물류 서비스 지역을 터키, 콜롬비아 등 30개 국가로 확대하고 고객에게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해상·항공·특송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풀필먼트 서비스를 추가하고, 내년까지 로컬운송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류 자동화로 인건비↓ 업무속도↑…생성형 AI 적용도 검토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해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또한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 분석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 등으로 화물 운송이 지연될 경우에도 실시간 알림 후 변동 사항을 안내한다.

첼로스퀘어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뿐만 아니라,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이런 전반적인 첼로스퀘어 서비스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나아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 부사장은 "생성형 AI를 어떻게 적용할지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리스크를 빠르게 감지하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을 찾는 방향과 이상 상황에 따른 고객 요청에 대응하는 CS(고객서비스) 측면에서 생성AI를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 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한다. 최봉기 삼성SDS 물류전략팀장(상무)은 "모든 서비스를 삼성SDS 혼자서 하기에는 굉장히 버겁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라는 파트너십으로 함께 진행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첼로스퀘어'를 통한 물류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잠실 삼성SDS 캠퍼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첼로스퀘어'를 통한 물류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삼성SD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첼로스퀘어'로 물류 매출 감소세 잡는다…중소 고객사 유입 기대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이 재무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4009억원, 영업이익 19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9% 줄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특히 물류 매출 감소세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다만 주요 장기 계약들의 운임 조정이 1월에 진행된 만큼 향후 매출 감소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올해 분기 2조원대의 물류 매출과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고 있다. 첼로스퀘어를 통한 중소 판매자 고객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 부사장은 "현재 물류시장은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많아서 운임이 약세인 상황이다. 운임 수주는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된 상황이며 그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물류비 인상에 의한 착시 효과가 좀 있었다. 현재 그 효과가 걷혀지고 있는 상황을 첼로스퀘어 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랑할 순 없다. 다만 분명한 점은 첼로스퀘어를 통해 우리의 물류 서비스를 고객사에 좀 더 의미 있게 전달드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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