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입체 조명 '넥슬라이드-M' 개발
더 밝고 균일…얇은 두께로 디자인 완성도↑
프리미엄 차종 타깃 시장 선점 가속화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image.newsis.com/2023/05/31/NISI20230531_0001278401_web.jpg?rnd=20230531093258)
[서울=뉴시스]LG이노텍이 차량용 플렉시블 입체 조명인 '넥슬라이드(Nexlide)-M'을 개발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3.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슬라이드는 얇은 기판에 여러 개의 광원(光源) 패키지를 붙여 만든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부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넥슬라이드-M'은 부드럽게 휘어지는 소재인 레진을 적용해 주간주행등(DRL), 후미등, 정지등, 방향 전환등을 포함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 등 다양한 디자인의 차량 조명 장치에 장착할 수 있다.
한층 선명한 빛을 내면서도 부품의 수는 최소화한 것이 강점이다. 별도의 부속품 없이 광원만을 이용해 선, 면 이미지를 빛으로 구현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4배 밝아진 점도 특징이다. 주간주행등의 글로벌 법규 기준인 500칸델라(cd·광원의 밝기를 나타내는 단위)까지 빛을 낼 수 있어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적용이 가능하다.
더 밝고 균일…얇은 두께로 디자인 완성도 제고
빛을 고르게 퍼뜨리기 위해서는 조명 내부에 '에어갭(Air Gap)'이라 불리는 일정 두께의 공기층이 필요하다. 공기층은 빛이 균일하게 퍼져 나가는 데 필수적이다. 그러나 공기층의 부피로 인해 슬림한 조명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어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업계의 과제였다.
'넥슬라이드-M'은 새로운 공법으로 공기층을 아예 없애며 기존 넥슬라이드(24㎜) 제품 대비 30% 수준인 8㎜로 두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빛이 더 고르게 퍼져 여러 각도와 다양한 모양으로 구성해도 얼룩이나 끊김 없이 빛을 균일하게 낼 수 있다.
프리미엄 차종 타깃 시장선점 가속화
최근 차량 조명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차종을 중심으로 새로운 디자인, 애니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그릴에 조명을 장착해 운전자와 보행자 간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거나 특정 컬러로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태를 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슬라이드-M'은 픽셀라이팅(작은 입체 조명을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조명 디자인) 및 RGB(빛의 삼원색인 적, 녹, 청색을 이용해 색을 표시) 방식을 구현할 수 있어 다른 조명보다 디자인 활용성이 뛰어나다.
또한 광원을 가늘고 긴 선형(Linear)의 단일 모듈로 구현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길이 1m를 훌쩍 넘는 긴 조명은 차량의 곡선을 따라 자연스럽고 유려하게 디자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애니메이션 효과도 가능하다.
한편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리포트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조명 시장은 2022년 219억 달러(약 29조원)로 집계됐으며, 2030년까지 320억8000만달러(42조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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