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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男 직원 육아휴직 1000명 돌파…LG·SK도 증가

등록 2023.08.30 11:27:32수정 2023.08.30 11: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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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SK하이닉스도 男 육아휴직자 증가세

난임 휴직 및 시술 지원·유연근무제 등 운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지난해 1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3.07.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삼성전자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지난해 1000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3.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의 남성 직원 육아휴직자 수가 지난해 1000명을 돌파했다.

30일 삼성전자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임직원의 육아휴직자 수는 남성 1310명, 여성 3054명 등 총 4364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직원 육아휴직자의 경우 2020년 856명에서 2021년 999명, 2022년 1310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엔 1000명을 돌파했다.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남성 96.5%, 여성 98.9%로 집계됐다. 국내 어린이집 개수는 총 13개, 정원은 3078명이다.

LG전자와 SK하이닉스도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221명에서 지난해 283명으로, SK하이닉스는 107명에서 130명으로 증가했다. 육아휴직 종료 후 복귀한 남성 직원의 비율은 LG전자 86.5%, SK하이닉스 91.6%로 집계됐다.

초6 이하 자녀 1명당 2년 육아휴직…난임시술 지원도

기업들은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출산·육아와 관련한 직원 복지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육아·난임 휴직제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일찍이 도입했을 뿐 아니라 법정 기준 이상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15일(다태아는 20일) 유급휴가를 제공하며 분할 사용이 가능하다. 육아휴직은 자녀 1명당 최대 2년을 2회 분할 사용할 수 있고,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쓸 수 있다. 난임휴직은 최대 1년 내에서 4회 분할 사용이 가능하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는 만 12세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 1명당 최대 2년, 1시간 단위로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합산하면 최대 3년 이내로 쓰면 된다.

특히 남성 직원도 육아휴직제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고, 부부가 함께 재직 시에는 동일 자녀에 대해 배우자와 육아휴직 기간을 겹치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육아휴직 리보딩' 프로그램도 운영해, 육아휴직 후 복직 임직원의 업무 적응과 새로운 성장 비전 등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도 다채로운 복지 제도를 자랑한다. 난임 시술 휴가와 배우자가 유산할 경우 별도 휴가를 지원하며, 다태아를 출산하면 배우자라고 해도 4주 출산휴가가 가능하다.

태아 검진 휴가와 난임 시술 지원도 별도로 지원하며,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적용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육아휴직 기간을 확대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운영제를 시행하고 있다. 국내 10개 사업장에는 보육시설과 모유수유시설을 운영하며,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구성원을 대상으로 축하 및 격려 선물, 경영진 메시지도 제공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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