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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 경쟁 뜨거워진다…카니발 잡으러 온 일본 차는?

등록 2023.09.19 07:00:00수정 2023.09.19 07: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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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코리아, 고급 미니밴 알파드 출시

탑승객 편의 극대화… '압도적 1위' 카니발에 도전장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대체 가능한 차량이 없다."

기아 대형 RV(레저용 차량) 카니발을 지켜보는 완성차 업계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평가다. 기아는 판매량을 통해 이런 평가를 입증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카니발은 국내에서 '5만396대'가 팔렸다. 기아 승용·상용 라인업에서 카니발보다 많이 팔린 차는 없다. 카니발은 최대 11명까지 탈 수 있고, 적재 공간이 넓으며, 합리적 가격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이런 분위기에 카니발에 정면 도전하는 수입차가 있어 주목된다. 바로 토요타코리아(토요타)가 선보인 고급 미니밴 '알파드'다. 알파드는 탑승객 편의를 극대화한 공간을 제공하며, 최상의 승차감으로 국내 미니밴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서울=뉴시스]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사진=토요타코리아) 2023.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사진=토요타코리아) 2023.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고 수준의 안락함" 프리미엄 미니밴 시장 정조준

알파드는 '프리미엄 미니밴'을 표방한다. 2002년 첫 출시 이후 '쾌적한 이동의 행복'이란 콘셉트로 지난 6월 글로벌 월드 프리미어에서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4세대 알파드의 하이라이트는 '실내 공간'이다.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를 배려한 인테리어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돼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더 한층 강조한다. 2열 공간에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뛰어난 승차감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

2열 시트는 480㎜까지 롱 슬라이딩이 가능하다. 전동 파워 슬라이드 및 수동 슬라이드 기능을 모두 탑재해 2열 시트 포지션을 빠르고 편리하게 조절해 3열 승하차도 쉽다.

더불어 알파드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른바 'TNGA-K(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강성을 높였고, 소음·진동(NVH) 저감 설계까지 반영했다.

2.5리터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연비 효율과 정숙성은 극대화했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과 전기 모터 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복합 연비 기준 13.5㎞/ℓ을 기록했다. 여기에 사륜구동 E-Four 시스템이 탑재돼 주행 안정성을 더 높였다.
[서울=뉴시스]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사진=토요타코리아) 2023.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토요타 미니밴 알파드.(사진=토요타코리아) 2023.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억원 육박하는 가격…경쟁 모델은 '카니발 하이리무진'?

관건은 1억원에 육박하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2.5리터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는 알파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9920만원이다. 기아 카니발 가격은 3000만원대에서 시작해 5000만원 이하 수준에서 책정돼 있다. 이 같은 가격차로 카니발과 알파드를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보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이 때문에 알파드 경쟁 모델은 카니발의 고급 모델인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카니발 전체 판매에서 10% 정도를 차지하는 '하이리무진' 가격은 6000만원 초반대에서 8000만원 후반대으로 책정됐다.

업계의 시선은 알파드 판매량으로 쏠린다. 토요타코리아는 판매 목표 대수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다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올해 국내에서 7000만원대 미니밴 시에나를 한달 170대가량 판매하고 있어, 알파드는 시에나 이하의 판매 목표가 세워졌을 것으로 본다.

본 판매 전 진행한 사전 계약은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평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코리아가 지난달 말 실시한 알파드 사전 계약에서 초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카니발 입지가 워낙 확고하다"며 "1억원대라면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많은 만큼, 토요타 알파드가 판매량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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