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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판다 사라진다…美과 갈등속 중국 '징벌적 판다외교'

등록 2023.10.04 11:31:17수정 2023.10.04 13: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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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판다 12월초 귀국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속에서 우호적 외교의 상징인 판다가 내년 말께부터 미국 내에 한마리도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28일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톈톈의 모습. 2023.10.04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중국의 갈등속에서 우호적 외교의 상징인 판다가 내년 말께부터 미국 내에 한마리도 없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28일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는 중국 자이언트 판다 톈톈의 모습. 2023.10.0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갈등속에서 우호적 외교의 상징인 판다가 내년 말께부터 미국 내에 한마리도 없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동물원에 있는 판다들이 잇달아 귀국길에 오른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재 미국 내에는 7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있다.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는 3마리는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12월 초 중국으로 돌아간다.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판다 4마리에 대한 임대 계약도 내년 말 종료된다.

AP통신은 “현재까지 판다 임대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1957년 구소련에 판다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판다를 외교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판다 외교는 '소프트 외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미국의 판다 보유는 중국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암수 판다 한 쌍을 선물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하고 고강도 견제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이로 인해 판다외교도 영향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징벌적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판다 임대가 최근 몇 년간 미국의 동물원 2곳, 스코틀랜드와 호주 등 동물원에서도 종료된 것을 언급하면서 이를 ‘징벌적 판다 외교’라고 정의했다.

와일더 연구원은 "중국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반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은 (판다 임대 중단으로) 신호를 보내려 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10년 단위로 판다를 다른 나라에 임대하고 있다. 임대 비용은 연간 100만~200만달러다.

현재 19개국에 65마리의 판다가 임대된 상태다. 판다의 평균 수명이 30살 정도인데 노년기에 접어든 판다는 중국으로 돌아가며 외국에서 태어난 판다도 3~4살에 본국으로 돌아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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