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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튀르키예 인플레율 61.5%로 가속…"리라화 약세 여파도"

등록 2023.10.04 16:22:10수정 2023.10.04 18: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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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앙카라의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8.04

[앙카라=신화/뉴시스] 튀르키예 앙카라의 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08.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살인적인 인플레를 겪는 튀르키예의 9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61.5% 급등했다고 마켓워치와 관영 아나돌루 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튀르키예 통계청은 전날 9월 CPI 상승률이 8월 58.9%에서 이같이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61.7% 상승과 비교하면 약간 하회했지만 그럼에도 3개월 연속 가속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런 추세로 가면 2023년 연말 시점에 물가상승률이 65%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인플레율이 올해 말에 70%까지 치솟고 내년 5월 전후에는 75%에 이른다고 내다봤다. 이후는 둔화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 5월 대선과 총선을 치른 튀르키예에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정부가 선거 승리를 위해 인플레 속에서도 경기우선의 저금리 정책을 고수했다.

선거 후에 긴축으로 돌아섰지만 인플레 압력은 완화하지 않으면서 7월 이래 확대하고 있다. 6월 물가상승률 38.2%에서 급가속하고 있다.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6~9월에 걸쳐 기준금리를 합쳐서 21.5% 올려 30%로 높였다. 하지만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라화는 달러에 대해 1년 전보다 30% 이상 떨어졌으며 이는 물가를 더욱 밀어올리고 있다.

한편 9월 튀르키예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3.40%,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47.44%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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