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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대 6만6000원 돌려준다…알뜰카드 아직도 안 쓰시나요

등록 2023.10.29 15:00:00수정 2023.10.29 15: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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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8년 만에 오른 가운데, 대중교통 이용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알뜰교통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카드는 8월 개편에 따라 월 최대 적립 금액이 4만8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늘었다.

29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알뜰교통카드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133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27.1%(362표)가 알뜰교통카드 선택에 '대중교통 추가 혜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2위는 20.4%(273표)가 꼽은 '전월실적'이 차지했으며 근소한 차이로 '교통 외 혜택(택시·생활영역 등)'(19.9%·266표)이 3위에 올랐다. '디자인', '연회비', '카드사'를 선택한 응답자는 항목 당 약 10명 중 1명에 그쳤다.

2019년 시작한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 도보, 자전거 이용 거리, 대중교통 이용 횟수 등에 따라 최대 30%까지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제도다. 지난 7월 '알뜰교통카드 플러스'로 새롭게 되면서 마일리지 적립 횟수가 월 44회에서 월 60회로, 월 최대 적립 금액은 4만8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증가했다.

발급 카드사 역시 기존 6개 사에서 11개사로 확대됐으며, 별도의 발급 절차 없이 편의점에서 구매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알뜰교통카드도 출시됐다.
[서울=뉴시스]삼성카드 알뜰교통카드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제공)2023.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카드 알뜰교통카드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제공)2023.10.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내에서도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출시 직후인 7~8월 초께 '알뜰교통카드' 상품 관련 페이지 검색 수가 증가했다. 알뜰교통카드 플러스가 출시되기 전인 6월 대비 7~8월 초 '알뜰교통카드' 상품 페이지 검색 수는 247% 급증했다. 출시 즉시 카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지난 3분기(7~9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혜택별 검색' 검색 수에서 '교통' 혜택군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혜택군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8월12일부터 인상되며 카드 소비자들의 '교통 혜택 카드', '알뜰교통카드'를 향한 관심이 함께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기본요금(교통카드 기준)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25%) 인상했다. 2015년 6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마을버스도 900원에서 1200원으로 300원(33%) 인상됐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700원(30%) 올랐다.

심야버스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16%) 상승했다. 16년 동안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인상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180원(25%) 올랐고.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22%) 인상했다.

카드고릴라 관계자는 "최근 대중교통 요금이 연이어 인상되며 알뜰교통카드 중에서도 대중교통 추가 혜택을 주는 카드가 인기인 것으로 보인다"며 "알뜰교통카드의 경우 정부와 카드사가 함께 제공하는 기본 마일리지 혜택 외에도 카드상품 자체에서 제공하는 대중교통, 택시 혜택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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