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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출 어떻게 받나요[금알못]

등록 2023.11.06 06:00:00수정 2023.11.06 10: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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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infonews@newsis.com

[서울=뉴시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게 대출 문턱을 재차 낮추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중저신용 차주라면 인터넷은행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중저신용자대출은 신용평점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말합니다. KCB 기준 신용점수 860점 이하인 경우가 해당합니다.

인터넷은행에서 중저신용대출을 받으려면 모바일 앱에서 신용대출 받기를 선택하면 됩니다. 앱에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하면 소득이나 신용점수 등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줍니다. 추천받은 상품을 선택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은행들은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잇달아 인하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에만 두 차례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낮췄습니다. 지난달 5일에 이어 지난달 31일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의 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연이은 금리 인하로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3일 기준 연 4.052%입니다.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 연 5.546%보다도 낮습니다.

케이뱅크도 중저신용자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플러스'의 최저금리는 3일 기준 연 4.36%인 반면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6.99%입니다. 가장 낮은 금리가 적용되더라도 고신용자가 2%포인트 이상 더 많은 이자를 내는 셈입니다. 케이뱅크는 9월 신용대출플러스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춘 바 있습니다.

심지어 고신용자의 신용대출을 걸어잠그기도 합니다. 케이뱅크는 7월15일부터 10월16일까지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신규 신청을 한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마이너스통장도 중저신용자 고객만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이 중저신용자에게만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은 포용금융, 서민금융이라는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에 따라 매년 연말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란 잔액 기준으로 가계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올해 목표치는 카카오뱅크 30%, 케이뱅크 32%, 토스뱅크 44%입니다. 8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28.4%, 케이뱅크 25.4%, 토스뱅크 35.6%를 달성해 연말까지 중저신용대출 비중을 더 높여야 합니다.

※ 인간의 중대 관심사인 돈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금융 지식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금리, 투자, 환율, 채권시장 등 금융의 여러 개념들은 어렵고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두가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 가까울지 모릅니다. 금융을 잘 아는 '금잘알'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뉴시스 기자들이 돕겠습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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