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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트남 정상회담, 中견제 안보협력 강화

등록 2023.11.27 22:43:06수정 2023.11.27 2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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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장비 공여 'OSA' 논의 촉진키로

수교 50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격상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7.

[도쿄=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2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27.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일본과 베트남 정상은 27일 중국을 견제해 해양 분야 등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일본의 방위 장비 지원 논의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은 오후 6시30분께부터 약 40분 간 진행됐다.

양국 정상은 일본과 베트남 수교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의 동향을 염두해 안보 협력을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본이 방위장비 등을 공여하는 '정부안보능력강화지원(OSA)'을 베트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OSA는 비군사 분야로 한정한 기존 공적개발원조(ODA)와 달리 방위 장비 지원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일본 정부는 이 제도를 올해 4월 신설했다.

아울러 회담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법에 따른 공정하고 영속적인 평화 확립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해선 사태 진정을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 필요성을 공유했다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관계를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양국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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