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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음악 플랫폼 '룬' 인수…홈오디오 사업 강화

등록 2023.11.28 08:34:15수정 2023.11.28 0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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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 하만 기존 사업부와 독립적 운영…서비스 유지

삼성전자 하만, 음악 플랫폼 '룬' 인수…홈오디오 사업 강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 전장·오디오 전문 자회사 하만이 세계 최고 수준 오디오 솔루션 '룬(Roon)'을 전격 인수하면서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하만은 28일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 인수를 발표했다. 룬은 음악 애호가를 위한 음악 재생 플랫폼으로,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기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등이 특징이다.

모든 PC 운영 체계에서 사용 가능하며 '뉴클리어스(Nucleus)'라는 하드웨어 서버 장치 라인을 제조하고 있다.

2015년 미국 뉴욕주에 설립된 룬은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무손실·고음질 음원 청취와 편리한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 등 새로운 음악 경험을 글로벌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룬이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로는 ▲고유의 고음질·멀티스피커 전송 기술(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 ▲광범위한 메타 데이터(아티스트, 작곡·작사가, 지휘자, 연주 및 장소 등) 수집·관리 ▲탁월한 개인화 및 음악 추천 기능 등이 꼽힌다.

룬은 인수된 이후에도 하만의 기존 사업부와는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룬의 모든 서비스 운영은 그대로 유지되며, 전 세계 160개 이상 오디오 브랜드와의 협력(Roon Ready)을 포함한 룬의 개방형 에코시스템도 지속될 예정이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본부장(사장)은 "음악 애호가들이 집에서나 이동 중에도 음악을 검색하고, 원하는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도록 뛰어난 연결성과 탁월한 사운드를 제공하고자 하는 룬의 열정은 하만과 같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룬의 팀이 하만의 가족으로 합류해 이미 탄탄한 하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노 반더미어 룬 최고경영자(CEO)는 "룬이 하만의 일원이 됨으로써 글로벌 기술 리더의 규모, 자원 및 영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의 성장과 미래에 투자할 수 있는 독립성을 유지하게 됐다"며 "우리의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에 고급 데이터 관리,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문성 및 소비자 참여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오디오, 블루투스 스피커, 파티·공연용 스피커 등 다양한 오디오 분야 글로벌 1위 업체인 하만은 룬 인수를 통해 멀티룸·멀티스피커 등을 기반으로 매년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홈 오디오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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