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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간신히 5000만원대…자오창펑 악재 지속

등록 2023.11.28 09:09:52수정 2023.11.28 09: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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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한때 3만7000달러선 붕괴

비트코인, 간신히 5000만원대…자오창펑 악재 지속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비트코인이 간신히 5000만원대를 유지했다. 이렇다 할 상승 재료 없이 세계 최대 규모인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관련 악재 등이 이어진 영향이다.

28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4% 상승한 50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21% 오른 5031만원선이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코인마켓캡에서는 0.65% 떨어진 3만7255만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00% 뛴 27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90% 하락한 274만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90% 빠진 202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다음으로 크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 한때 3만7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졌다. 3만7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3일 이후 닷새 만이다.

이는 비트코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 기인한다. 또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 관련 악재가 이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오창펑은 미국에서 자금 세탁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서부연방법원 리처드 존슨 판사는 자오창펑 출국 금지 여부를 더 검토하기 위해 그가 미국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명령했다.

내년 2월23일 선고를 앞둔 자오창펑은 보석금을 내는 조건으로 아랍에미리트에 있는 가족들을 만나려고 했지만 아랍에미리트와의 범죄인 인도 조약이 없다는 이유로 미 법무부가 반대하자 출국이 무산됐다.

자오창펑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자금 세탁 등 혐의 관련 미 정부와 벌금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을 납부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케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관련주를 대거 매각한 소식도 전해졌다. 캐시 우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주식 3만6000주를 매각하는 등 이달에만 7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8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6·탐욕)보다 낮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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