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내년 정치 변화에도 한미일 협력 원칙 지속"(종합)
암참·외교부·美 대사관 공동 간담회 28일 개최
박진·골드버그,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강화 한 뜻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한·미 경제파트너십 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28. [email protected]
내년 한국 총선과 미국 대선에 의한 정치적 변화에도 한미일 3국 간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도 공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외교부·주한미국대사관 공동 주최 '한미 경제 파트너십 간담회'에서 "2024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정치적 변화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캠프 데이비드의 원칙과 정신은 지속 가능하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정치를 넘어 우리의 공동 가치를 위한 3국 정상의 약속으로 저는 이것이 역사적인 합의라고 확신한다"면서 "존중돼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도 "캠프 데이비드 성명에는 3국이 공유하는 원칙이 담겼다. 이렇게 많은 가치와 관심을 공유한다는 건 오래갈 협력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 협력 등 3국 협력을 제도화하고 지속할 메커니즘은 많다"고 언급했다.
양 측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과 기후변화 대응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또 올해 70주년을 맞아 한미 간 경제 동맹을 강화하자고 입을 모았다.
박 장관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정치적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FTA의 유용성과 역사적 의미에 있어서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한미)의 동맹은 군사안보 기반이었으나 경제·기술로 다질 수 있었다. 이제 더이상 동맹에 있어 한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미국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사 역할을 했으면 한다'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의 언급을 들면서 "저는 그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70년의 경험에서 비롯된 한미 파트너십은 우리가 함께할 때 더 번영할 수 있다. 더 멀리 갈 수 있다"면서 "우리의 외교정책은 GPS(Global Pivotal State·글로벌 중추국가)이며 우리의 GPS를 미국과 무료로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한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익이 되는 성장과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 관계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미 동맹은 적어도 향후 70년 동안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밤 개최지가 결정되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와 관련해 "부산엑스포가 한국의 개발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는 연대의 박람회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전폭적 지지를 거듭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 한·미 경제파트너십 좌담회에서 박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1.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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