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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이크로LED' 기술 자신감…"승부수 띄운다"

등록 2023.12.05 06:00:00수정 2023.12.05 09: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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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현존 최고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기술 주도

'6년 연구' 마이크로 LED 손태용 팀장, 부사장 승진

"기술 개발, 지옥처럼 힘들었지만 끝까지 완성"

[서울=뉴시스]삼성전자 VD사업부 마이크로 LED팀 손태용 부사장.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VD사업부 마이크로 LED팀 손태용 부사장.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시장 확대에 삼성전자가 사활을 걸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7년 이내 최소 규모라고 평가 받는 2024년 임원 인사에서 DX(디바이스 경험)부문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마이크로 LED팀장을 맡고 있는 손태용(51)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힘을 실어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손태용 부사장은 풍부한 디지털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을 인정 받았다.

특히 뚝심과 믿음으로 마이크로 LED 핵심 기술 확보에 성공해 디스플레이 매출을 새롭게 키웠다는 평가다.

마이크로 LED를 완성하는 결정적 '한 방'은 각각 특성이 다른 모듈 간 경계를 없애고, 하나의 스크린을 구현하는 심리스(seamless) 기술이다. 이 기술 확보에만 6년이 소요됐다.

손 부사장은 내부 인터뷰를 통해 "지난 6년간 218번의 시도 끝에 심리스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사실 그 과정이 지옥과도 같을 만큼 힘들었는데 기술 개발에 대한 확신을 잃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기존 평면 CRT(브라운관) TV, LCD(액정표시장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TV 혁신 기술들은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개발되며 자연스럽게 상품화된 반면, 마이크로 LED는 대부분 기술을 삼성전자에서 앞장서 자체 개발했다.

손 부사장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끊임없이 연구에 매진했다"며 "모든 과정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필수적이고, 막대한 투자 등 감당해야 할 리스크도 컸지만 삼성이기 때문에 끝까지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마이크로 LED는 사이즈·해상도·비율의 제한, 그리고 모듈 간 베젤이 없는 '4-FREE' 제품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현재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작은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며 가장 밝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마이크로 LED는 사이즈·해상도·비율의 제한, 그리고 모듈 간 베젤이 없는 '4-FREE' 제품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현재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작은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며 가장 밝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 마이크로 LED 자체 생산라인 갖춰…"시장 형성 가속화"

마이크로 LED는 사이즈·해상도·비율의 제한, 그리고 모듈 간 베젤이 없는 '4-FREE' 제품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현재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작은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며 가장 밝고 정확한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내구성까지 갖췄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빛의 3원색(적·녹·청색)을 스스로 내면서 높은 휘도를 제공하므로 영화, 스포츠,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를 감상할 때 실제 현장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손 부사장은 "OLED, LCD 등 기존의 디스플레이는 모두 발광 소재 위에 필터와 필름이 있는 구조로 컬러 필터나 기능성 필름 등에 의해 화면 밝기가 손실되는 부분이 많다"며 "마이크로 LED는 소재의 빛이 바로 전달되므로 최고의 밝기와 가장 선명한 색을 구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 구조상 컬러를 표현하기 위한 액정과 컬러 필터가 별도로 있는 LCD 제품과 달리 마이크로 LED는 광원에서 바로 컬러를 표현하기 때문에 컬러 표현과 휘도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게다가 무기물 소재 LED 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번인(Burn-in) 현상도 없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 LED는 2029년에 이르러서야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1%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본격적인 시장 형성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이 형성되기도 전인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를 통해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더 월'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실제 110인치 제품의 경우 이미 수백 대가 판매됐고, 최근 출시한 89인치의 경우 생산 전부터 글로벌 소비자들의 선주문이 들어오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손 부사장은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시장의 요구와 소비자들의 요구는 계속 존재해왔고,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의 특성을 극대화 할 소자설계기술과 공정기술, 자체 생산라인을 갖췄다"며 "우리가 개발한 제품으로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고 부품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면 시장도 더 빨리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마이크로 LED로 가정에서도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기술로 더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시청 경험을 즐 길수 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마이크로 LED로 가정에서도 최고의 화질과 혁신적인 기술로 더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 시청 경험을 즐 길수 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3.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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