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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SNS논란과 박용우 이적이 전환점, 슬기롭게 넘겨"

등록 2023.12.04 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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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결과 얻어…팀과 코칭스태프 큰 경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한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0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이 소속 선수들의 누리소통망(SNS)상 인종차별 논란과 주전 미드필더 박용우의 이적을 올 시즌 중 맞았던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홍 감독은 4일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감독 투표 12표 중 9표를 획득하는 등 동료 감독들이 압도적인 지지로 감독상을 받았다. 주장 투표 4표, 미디어 투표 36표 등 고르게 득표했다.

홈 감독이 이끈 울산은 올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 시즌 리그 종료 1경기를 앞두고 우승을 확정했을 때보다 2경기나 단축한 기록이다. 홍 감독은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감독상을 2년 연속 차지한 사례는 2017년과 2018년에 연속 수상한 전북 최강희 감독 이후 5년 만이다. 일화 박종환 감독(1993~1995년)과 성남 차경복 감독(2001~2003년)이 3년 연속 감독상을 차지했다. 수원 김호 감독(1998~1999년)과 전북 최강희 감독(2014~2015년, 2017~2018년)이 2년 연속 수상했다.

홍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최대 위기에 직면했던 시점을 SNS 인종 차별 논란과 이어진 박용우의 이적으로 꼽았다. 지난 6월 울산 선수들이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선수 사살락(27)의 피부색을 농담거리로 삼는 인종차별 행위를 해 파장이 일었다.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 중 하나인 박용우는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 알라인으로 이적했고 울산은 전력 누수를 겪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SNS 시기부터 박용우 이적이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그 전환점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 시점이 어렵고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슬기롭게 잘 넘겼다. 그럼에도 결과를 얻어낸 것은 팀과 코칭스태프에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상 수상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상에 대해서 예측하지 못했다. 이번에 후보로 오른 감독 3명은 앞으로 K리그뿐 아니라 한국 축구에서 유망한 감독이다. 이정효, 김기동, 조성환 감독은 각자 색깔이 있는 좋은 감독들"이라며 "누가 상을 타도 이상할 게 없다 생각했다. 앞으로 이 분들이 언젠가는 계속 감독상을 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3연패 달성 의지도 드러냈다. 선수 시절 다른 팀의 3연패를 저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누군가는 우승을 강하게 저지하려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것을 이겨내느냐가 결과적으로 우승을 하느냐 못하느냐 차이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 수상 의지를 표한 소속팀 수비수 설영우에 대해서는 조언을 했다. 그는 "MVP는 그 포지션 나오기 쉽지 않다. 베스트11은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해야 하는 부분을 본인이 인지해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하면 언젠가는 받을 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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