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개 과학학회 한데 뭉쳤다…'학회연합회' 출범
과학기술 분야 학회연합회 발족…기초·융합·우주·바이오 연구 등 총망라
일회성 아닌 정부-학회연합회 협력 체계 정착…정례 간담회 개최도 정례화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07. photocdj@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12/07/NISI20231207_0020154779_web.jpg?rnd=2023120711005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07. [email protected]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각 과학기술분야별 대표 학회 50여개가 참여한 학회연합회가 공식 출범하고, 그 첫 일정으로 7일 서울대학교에서 종합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합회가 제시한 의견을 국가 R&D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소수의 연구자 혹은 그룹이 참여하고 있는 현재 R&D 시스템을 탈피하고 최고 기술전문성과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각 분야별 학회 50여개를 대상으로 학회연합회를 구성해,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과학기술 R&D 정책과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자 추진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학회연합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의학한림원, 젊은 한림원 등 학술단체뿐 아니라 기초연구·융합·탄소중립·바이오·거대 우주 등 분야별 학회들이 대거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학회연합회 출범이 1회성·이벤트성 행사로 추진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부와 학회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본격 도입함으로써 다원성에 기반한 기초연구 및 신흥원천기술 확보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국내외 생생한 현장 의견과 목소리를 정책으로 이어갈 뿐만 아니라, 이를 기술분야별 정부·학회 협력체계와 학회연합회가 함께 모여 혁신을 강구하는 종합간담회 등 정례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학회를 활용한 R&D정책·사업 연계 추진방안도 발표했다. 한국연구재단 또한 학술활동 건전성 강화 및 과학적 연구행정 고도화 방안을 소개했다.
자유토론에서는 학회 전문가들의 가감 없는 현장 의견과 질문을 과기정통부 국·과장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그간 추격형 R&D체계에서의 문제점과 현재 R&D시스템의 개선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장관은 "R&D시스템을 선도형 R&D로 체질 개선하기 위한 첫 번째로 우리나라의 최고 기술전문성과 집단지성의 집합체인 학회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본격 도입하겠다"며 "정부 R&D가 추진해야 하는 새로운 방향과 길을 학회와 함께 모색하며, 세계 최초·최고 수준의 연구를 지원하고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 다원적 기초·원천 및 차세대 기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R&D 혁신을 지속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07. photocdj@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12/07/NISI20231207_0020154780_web.jpg?rnd=20231207110058)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07. [email protected]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대 김현영 연구원(약학과 박사후연구원)은 R&D 예산 구조조정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제기하는 한편 박사후연구원의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 확대를 요구하는 등 우려와 건의 사항들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간담회를 주재한 이종호 장관은“윤석열 정부의 R&D 철학은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R&D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경쟁을 선도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다”고 밝히면서,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글로벌 리더 연구자로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전적 연구 기회 및 박사후연구원의 국내외 연수 기회를 확대하고, 조기 연구현장 정착을 지원하는 등 지속해서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