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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컨템포러리" 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정'

등록 2024.01.22 11: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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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코리아 이모션 정' 동해 랩소디 ⓒKyoungjin Kim.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3 코리아 이모션 정' 동해 랩소디 ⓒKyoungjin Kim.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이 창작 발레 '코리아 이모션 정(情)'으로 창단 40주년 공연의 포문을 연다.

수석 무용수 강미선에게 발레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발레 한류를 꽃피운 '심청'과 '발레 춘향'에 이어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월16~18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코리아 이모션 정'은 한국적 색채와 선율을 더한 아홉 개의 작품들을 담았다. 한류 드라마 OST의 대가인 지평권의 앨범 '다울 프로젝트'(2014)에서 발췌한 '미리내길', '달 빛 영', '비연', '강원, 정선아리랑 2014'과 국악 연주그룹 앙상블 시나위의 '동해 랩소디', '찬비가', '달빛 유희', 독일 재즈밴드 살타첼로의 '다솜Ⅰ', '다솜 Ⅱ'등이다.

이번 공연은 수석무용수 손유희의 고별 무대이자 탄탄한 실력과 두터운 팬덤을 겸비한 드미 솔리스트 임선우의 복귀작이다.

손유희는 2004년부터 8년간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동한 후 2013년 미국 털사발레단에서 4년간 수석무용수로 활약했다. 2019년부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 수로 돌아온 그녀는 풍부한 경험과 노련미로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왔다. 손유희는 '동해 랩소디', '달빛 유희', '미리내길', '강원, 정선 아리랑 2014'에 출연, 고별 무대를 장식한다.

임선우는 18세에 스위스 로잔 콩쿠르 수상으로 '발레계 조성진'이라는 별칭을 얻었던 무용수다.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기를 가져온 그는 이번 작품으로 무대에 복귀한다.
'2023 코리아 이모션 정' 미리내길(강미선,이현준) ⓒKyoungjin Kim.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2023 코리아 이모션 정' 미리내길(강미선,이현준) ⓒKyoungjin Kim.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은 "국악 퓨전 음악과 발레가 함께 하는 공연"이라며 "다소 생소한 조합이라고 여겨질 수 있지만, 예술이라는 이름 아래 아름다움을 표현함에 있어 끊임없이 열린 마음으로 경계를 허물어야 하고 무한히 확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감독은 "25년 이상 한국에 살며 느낀 한국만의 정서와 색채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문훈숙 단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발레단으로서 창단 4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성원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코리아 이모션 정'은 그간 선보였던 '심청', '발레 춘향'과는 다른 결의 한국적 컨템포러리 작품으로 우리 선율과 몸짓이 발레 언어와 농밀한 조화를 이루는 발레단의 창작 역량이 밀집된 작품이기에 40주년 시즌 개막작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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