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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WA, 원조 재개 안 하면 3월부터 자금난…美·英 등에 경고

등록 2024.02.16 02:32:45수정 2024.02.16 05: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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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AP/뉴시스]지난해 11월19일(현지시각)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연료를 실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트럭이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2024.02.15.

[라파=AP/뉴시스]지난해 11월19일(현지시각)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연료를 실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트럭이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 2024.02.15.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팔레스타인 난민을 돕기 위한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의 대표는 공여국들이 자금 지원 중단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 한 몇 주 안에 가자지구에서의 활동을 위한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필리페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이날 15개국의 결정으로 총 4억5000만달러가 동결됐으며 자금 지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팔레스타인 난민을 위한 구호기구를)계속 운영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의 지난해 10월7일 기습 공격 당시 12명의 UNRWA 직원이 가담했다고 주장한 후 미국, 영국 및 그 밖의 몇몇 국가들은 UNRWA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이 제기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UNRWA는 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식량, 물, 피난처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처였다.

라자리니 집행위원장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집행이 유예된 자금에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제공받는 8200만유로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금은 3월 초에 (지불기한이)마감된다. 이 자금이 풀리지 않으면 3월부터 우리의 운영이 위태로워지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제때 지원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부총리는 아일랜드 정부가 올해 UNRWA에 2000만유로를 지원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UNRWA를 상대로 '허위 정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연합과 미국을 포함한 다른 곳에 있는 우리의 파트너들은 긴급히 이 결정을 취소하고 자금 지원을 재개해야 합니다…충분한 원조는 여전히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라고 마틴 부총리는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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