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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택시 미리 타볼까"…KT도 UAM 강조 [MWC 24]

등록 2024.02.27 18:06:24수정 2024.02.27 18: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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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부스에 UAM 체험 공간 마련…안전 운항 위한 기술 소개도

김영섭 KT 사장, VR 쓰고 직접 가상현상 체험…파트너사 공간도 방문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가 열리는 MWC2024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UAM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가 열리는 MWC2024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UAM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심지혜 기자)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커다란 화면 앞 조종석에 앉으니 바르셀로나 전경이 눈앞에 펼쳐다. 실제는 지상이지만 마치 도심항공교통(UAM)을 타고 하늘을 나는 것만 같다. 미래의 택시는 이런 모습일까.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 전시장 4홀에 마련된 KT 부스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전시는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는 UAM이다.

대형 스크린 앞에 운전석과 조종석이 마련돼 있다. 그리고 실제 UAM과 비슷한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디지털 콕핏도 운전석 앞에 설치돼 있다.

자리에 앉으면 전면 대형 스크린에는 UAM에 탑승했을 때 전면에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장면이 나타난다. 앉은 좌석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UAM이 이륙했을 때 보이는 하늘이나 주변 광경 등을 화면을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더해 운항 중에는 좌석 양 옆에 달린 프로펠러까지 움직여 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전 비행 과정에서 안전한 운항과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돕는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그래픽 이미지.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전 비행 과정에서 안전한 운항과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를 돕는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그래픽 이미지.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UAM 안전 운항에 필요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함께 소개했다. KT는 지능형 UAM 교통관리 시스템의 차별화를 위해 디지털 트윈을 접목했다.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겨 주는 것이다.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카이패스(Skypath) 기술도 선보였다. 스카이패스는 UAM 비행 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에 연결하는 ‘5G-위성 듀얼 링크’ 기술도 있다.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 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T는 MWC에서 보여준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진행되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랜드 챌린지는 UAM 상용화를 위한 실증 사업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KT가 MWC2024에 마련한 전시부스에서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를 소개했다. (사진=KT 제공)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KT가 MWC2024에 마련한 전시부스에서 공유 킥보드, 전기차 충전기, 택시용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를 소개했다. (사진=KT 제공)


이외에도 KT는 5G와 위성 상용 주파수 지원하는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기술과 유·무선 네트워크의 해킹 방지 기술인 ‘양자암호 통신’과 통신 인프라의 전력을 절감한 ‘네트워크 전력 절감 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 KT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광고 문맥을 분석해주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와 스마트 사이니지에 적용된 온디바이스 AIoT 블랙박스(EVDR)도 함께 전시했다.

한쪽에는 행정 안전부와 협력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도로명 주소를 학습할 수 있는 ‘지니버스 도로명 주소’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서울=뉴시스] KT 김영섭 대표가 KT 부스내 지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도로명주소 교육서비스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 김영섭 대표가 KT 부스내 지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도로명주소 교육서비스 시연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김영섭 KT 대표도 부스를 찾았다. 김 대표는 KT의 지니버스 가상현실(VR)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또 KT 부스 내 마련한 협력 파트너사 전시 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다. 참여 파트너사는 ▲콴다(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 ▲슈퍼브 AI(영상 기반 AI 개발 소프트웨어) ▲모바휠(도로 노면 모니터링 시스템) ▲마르시스(올인원 셋톱박스 및 코딩 교육 로봇) ▲CNU글로벌(HS IoT 에너지 효율화 자동 검침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관계자들에게 궁금한 부분을 질문하는 것은 물론, 농담까지 건네면서 부스를 참관했다.

이밖에 같은날 오후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KT 부스에 방문했다. 황 사장은 UAM 전시를 직접 체험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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