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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AICT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AI로 회사 DNA 싹 바꾸겠다"[MWC 24]

등록 2024.02.28 08:00:00수정 2024.02.28 08: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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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대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KT 혁신 비전 선언

"ICT에 AI를 더한 ‘AICT’ 기업으로서 시장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 되겠다”

대규모 AX 인재 채용 의지 시사…직급 상관 없이 1000명 인재 채용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MWC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2024.2.27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MWC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2024.2.27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 심지혜 기자 = 김영섭 KT 대표가 "통신·정보기술(IT)에 인공지능(AI) 역량을 더한 'AIC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024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아주 빠른 속도로 AI가 쓰나미처럼 덮치고 있다"며 이같은 비전을 담은 '디지털 혁신 파트너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

김 대표는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확대하고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KT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대표로 선임된 김 대표가 대략 반년여 만에 내놓은 KT 미래 청사진이다.

김 대표는 우선적으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KT의 성장을 위해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역량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협업하면 일이 잘 안된다"며 "잘 하는 사람들끼리 있어야 창발적 효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또한 KT가 AICT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테크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파트너십으로 빠르게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와 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사 ‘AI 대전환’ 본격화…직급 관계 없이 인력 추가 확보

KT는 AICT 회사로의 혁신 달성을 위해 전사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에서 AI 등 ICT 전문 인력을 1000명 규모로 채용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확보를 위해 KT 임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KT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오픈AI·라마 활용 '혁신 플랫폼' 구축…AI 지식응대 서비스 공개

AI 이용 환경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속도를 낸다.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젠아이두)’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젠아이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터페이스(API)를 직접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업무편의성을 높이고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내부의 방대한 상품과 서비스, 업무 지식을 AI를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생성형 AI 지식응대 서비스인 ‘제니’를 공개해 업무에 활용하도록 했다.

KT의 핵심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하여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다.

이미지와 영상을 자동 분석하고 화질을 개선해주거나 포스터 등을 생성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해 미디어 사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AI가 올바른 목적으로 상용될 수 있도록 AI 거버넌스 체계도 확립한다.

김 대표는 "잘 하는 분야에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해 CT 중심의 회사를 AICT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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