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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4월 방미 때 지방 방문 조율…대일 무역적자 불만 트럼프 염두"

등록 2024.02.28 17: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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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배터리공장 건설 중인 '노스캐롤라이나' 방문 후보지"

"日 대미투자 이점에 초점…경제면 미일 관계 어필하려는 생각"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월 방미 기간 중 미국 지방도시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2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도쿄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2.28.

[도쿄=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월 방미 기간 중 미국 지방도시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2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도쿄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2.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4월 방미 기간 중 미국 지방도시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2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방문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도요타자동차가 차량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다.

기시다 총리는 고용 창출 등 일본의 대미 투자가 초래하는 이점에 초점을 맞춰, 경제 면에서의 미일 관계를 어필하려는 생각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고용 창출은 초당파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재료"라고 밝혔다.

특히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설 것이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에 대해 거듭 불만을 나타내왔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후보 경선이 한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시간 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했다. 일부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확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컬럼비아(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2.28.

[컬럼비아(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AP/뉴시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미 공화당 프라이머리 야간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2.28.


기시다 총리는 4월 9~14일 미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10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의회에서의 연설도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후 지방 방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 주변에서는 미 지방도시 방문의 "키워드는 투자"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에서 굳건한 미일 동맹, 러시아와 중국을 염두에 두고 국제질서 유지를 함께 주도할 자세를 확인할 생각이다. 미국 의회 연설에서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결의와 향후 미일 관계 전망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리가 미 수도 워싱턴DC 외 다른 도시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총리는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했다.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총리도 테네시주 멤피스를 방문해 전설적인 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저택을 둘러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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