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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양극재, 리튬·니켈 가격 상승에 실적 반등 기대감↑

등록 2024.03.02 07:00:00수정 2024.03.02 0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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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리튬 86.5위안, 니켈 1만 7140달러 소폭 오름세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소재사, 1Q 실적 반등 예상

[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 직원이 광양 양극재 공장 품질분석실에서 샘플 이송을 위해 캡슐을 보내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2.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 직원이 광양 양극재 공장 품질분석실에서 샘플 이송을 위해 캡슐을 보내는 모습. (사진=포스코퓨처엠) 2024.02.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엔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양극재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지만 올해는 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2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1㎏ 가격은 2022년 11월15일 578.5위안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21일 86.5위안까지 떨어진 뒤 2월 중순까지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7일 탄산리튬 1㎏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위안(1.70%) 증가한 89.5위안으로 소폭 올랐고 28일엔 91.5위안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니켈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5달러 오른 1톤당 1만714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6일 1만5620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품 판매 가격을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메탈 가격에 연동하는 배터리 소재 업체들 배터리 광물 가격 상승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원재료 가격이 오를 경우 최종 제품 판가도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이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되고 향후 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주, 중국에서의 감산으로 탄산리튬 현물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며 "당장 가격의 회복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하락 흐름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반등은 2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 반등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은 올 1분기 각각 260억원, 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적자 탈출이 유력하고 지난해 4분기 2804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엘앤에프는 -746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판매 가격은 납품 당시 원자재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일반적으로 3~6개월 전에 구매한 원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6개월 전보다 광물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좋아진다"며 "광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정화 추세를 보일 수 있어 실적 반등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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