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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방한관광객 회복률 70% 돌파…"2월 최대치 경신 전망"

등록 2024.03.05 0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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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4.02.0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를 앞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4.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중국인 방한관광 시장 회복율이 70%대를 넘겼다. 관광공사는 올해가 중국 해외여행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 최근 중국 해외여행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개별여행객 유치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중국인 방한객수는 2019년 대비 71% 회복한 28만명으로, 인바운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회복률 33%, 2023년 12월 회복률 49.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특히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절(음력 설)이 포함된 2월의 경우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방한 관광객이 3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춘절 기간 한·중 항공 운항 편수와 중국인 탑승 비율이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월 방한객 수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한 달간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 금액도 전월 대비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쇼핑·엔터테인먼트 업종 사용 금액이 크게 증가, 방한 중국인의 소비 수준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업계에서는 올해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인 방한관광은 지난해 2월 중국 정부의 입국자 격리 제한 해제 후 점진적 회복세를 보여왔고, 올들어 더욱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씨트립이 최근 발표한 '중국 춘절여행보고'에 따르면 자사 플랫폼 내 2024년 춘절 해외 여행상품 구매량은 2019년 대비 130% 증가했다. 한국·태국·일본 등 단거리 인기 목적지의 상품 구매량도 늘었다.

문체부와 공사는 이같은 추세에 맞춰 중국인 방한객 유치에 힘을 싣는다.

개별여행·체험형 관광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트렌드에 맞는 스포츠·예술·뷰티 등 맞춤형 콘텐츠와 테마상품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역별 테마상품 방한객을 유치한다.

특히 단체관광보다 개별여행·가성비를 중시하는 중국 MZ세대를 겨냥, 테마 맞춤 상품을 집중 개발한다. 한·중 아마추어 교류 단체 매칭 등 중국 e스포츠 관심층 대상 상품화를 진행하고, 마라톤 대회 등 주요 스포츠 대회와 연계한 모객도 진행한다.

올해 상하이·광저우·칭다오·청두·선양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해 생활스포츠, 교육연수, 친선 교류단체 등 중대형 특수목적 단체 유치에 나선다.

가장 먼저 열리는 오는 27일 칭다오 K-관광 로드쇼에서는 국내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중대형 교류단체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업계와 B2B 트래블마트를 진행한다. 국내외 유관업계 100여 개 기관, 업계 관계자 2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조희진 관광공사 국제마케팅실장은 "올해가 중국 해외여행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인 방한시장은 코로나19 등 복합위기 해소 기저효과로 양호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해지는 중국인 여행 수요에 맞춰 중대형 단체 유치 뿐만 아니라 방한 비자 간소화 대상인 대학생 관광객 등 개별여행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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