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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홍석준 "공관위에 이의신청…유영하 공천은 정무적 판단"

등록 2024.03.06 09: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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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시스템 공천에서 어긋나"

"지역구 재배치, 유권자에 큰 결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9.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홍석준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하지현 기자 =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공관위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공천관리위원회의 5일 달서구갑 지역선거구 유영하 변호사 단수추천 의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달서구갑 지역선거구 유영하 후보 단수 추천 의결이 큰 오점으로 작용하여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잃어버려 제22대 총선의 악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저는 오늘 공관위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겠다"며 "국민의힘 공관위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저의 진심을 헤아려 합리적인 판단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을 만나 공관위가 '1위와 2위 점수차가 많이 났다'는 취지로 설명한 데 대해 "그건 정확한 발표 내용이 아니고 정확한 건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정무적 판단을 고민한 끝에 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위평가 10%~30% 이하는 감점,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는 경선 배제한다는 게 대원칙"이라며 "저는 대원칙에 어긋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됐다는 것은 정무적 판단이라는 미명 아래 (공천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만 국민추천제가 아니라 특정인 단수 추천이 됐다는 게 분명히 한동훈 위원장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서 제가 분명히 어긋났다고 생각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의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구에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 공천된 것이 사전 내정된 것으로 보냔 질문엔 "본질적인 것은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제가 그걸 속단하긴 이를 것 같다"면서도 "공관위원장이 어제도 말씀하셨지만 고심에 고심하고 정무적 판단을 했단 말씀 속에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여지를 남겼다.

앞서 하위평가 10% 대상에 해당된단 공지를 받았냔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다.

지역구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선 "시간도 늦은 상황이고, 오히려 재배치를 통해 가는 게 유권자들에게 큰 결례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한편 정영환 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홍 의원이 이의신청을 할 경우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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