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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컷오프' 안병길 "비대위서 결론 내달라…이혼이 죄냐" 반발

등록 2024.03.06 11: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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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 일방 주장으로 공천 배제…시스템 공천 맞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촌진흥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3.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초선·부산 서구동구)이 자신에 대한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하며 당 지도부의 재심사를 요구했다.

안 의원은 6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저의 공천배제에 대한 공관위 결정에 아무런 흠결이 없는 것인지, 정치적 파장이 우려돼 배제됐다는 논리가 당에서 표방한 시스템 공천에 있는 기준인지 비대위에서 결론을 내달라"고 했다.

그는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결정을 번복할 리 만무하니 별도의 이의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항간에서는 이혼 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불거져 공천이 안 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고, 난립한 여러 예비후보 측에서 이를 퍼나르며 마치 사실인 양 여론을 호도해왔다"며 "사생활 문제가 사실이었다면 공관위에서 소명을 요청하였을 것이나,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소명을 요청한 사실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공관위가) 사실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전처의 계속된 반발로 인한 정치적인 파장이 우려돼 쉽게 결정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수 있었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공천 기준 그 어디에 저런 기준이 있는지 설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배제 결정은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한번 상처 입은 저에게 또 다른 인격살인을 하는 것과 다름없는 가혹한 처사"라며 "지난 2주 동안 이 문제를 두고 충분히 소명했다고 생각된다. 이혼이 죄는 아니지 않나.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전과자도 아니고, 이혼이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을 정도의 흠결은 아니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혼해 남남이 된 전처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에 귀 기울여 정치적 파장이 우려된다는 납득할 수 없는 결정에 어느 누가 수긍하고 그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겠나. 당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 공관위는 부산 서구·동구 현역인 안 의원을 컷오프하고 곽규택 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의 3자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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