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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 "지역 필수의료 500명 늘리면 충분"

등록 2024.03.25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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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4층 해부학실습실에서 손현준 충북대 의과대 해부학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3.25.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4층 해부학실습실에서 손현준 충북대 의과대 해부학 교수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손현준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25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현 의료체계에서 의대 정원 2000명을 늘린다면 부작용만 키우고, 지역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손 교수는 이날 오후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실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국에서 의사 수를 매우 신중하게 조절하는 이유는 공급자가 유발하는 수요와 과잉진료 때문"이라며 "무턱대고 의사 수가 늘어나면 필요하지 않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는 의료 행위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를 안정적으로 양성해 공급하기 위해선 의대 입학 단계에서부터 일정한 인원을 국가의 특수목적에 필요한 인력으로 선발해야 한다"며 "정부가 근무지역과 전공과목을 지정해 교육훈련 후 공공부문 의료기관에서 최대 15년 근무하면 민간 영역으로 나갈 수 있는 특수목적 의사 양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필수의료만을 위한 증원이라면 500명 선에서 충분할 것"이라며 "정상적이고 표준적인 진료를 수행할 수 있는 공공병원과 수련시설의 증설 등의 공공의료부문에 대한 투자와 보상도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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