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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스태프 대표 경찰 출석 "건전한 소통위해 노력할 것"

등록 2024.03.25 14:25:47수정 2024.03.25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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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명단' '사직 지침' 등 각종 논란

25일 오후 2시께 서울경찰청 첫 조사

커뮤니티 일시 폐쇄 질문 등에는 침묵

[서울=뉴시스]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 및 근무지 등이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게시된 의료계 커뮤니티 운영업체 대표가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뉴시스]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 및 근무지 등이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게시된 의료계 커뮤니티 운영업체 대표가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뉴시스]박광온 권신혁 수습 기자 = 집단사직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명단 및 근무지 등이 포함된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게시된 의료계 커뮤니티 운영업체 대표가 처음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업무방해·협박 방조 등 혐의를 받는 기모 메디스태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한 기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오로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이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되면 좋겠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며 "우리 플랫폼도 의료계의 건전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커뮤니티 관리 책임자로서 하실 말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바한다"고 밝혔다.

다만 '압수수색 전 증거은닉 시도도 있었는데 조직 차원의 지시였는지' '블랙리스트 게시글은 계속 확인하면서 놔두신 건지' '커뮤니티 일시 폐쇄는 계획 없는지' 등의 질문에는 침묵한 채 경찰서로 들어섰다.

앞서 의대생과 의사가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의 사직, 파업 등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표현하며 이들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이 올라왔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8일 해당 글을 쓴 성명불상자와 대한의사협회 관계자, 기 대표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했다 .

서민위는 작성자가 전공의 개인정보를 게시해 명예를 훼손하고, 기 대표 등 커뮤니티 운영진이 게시글을 그대로 방치해 이들의 명예가 훼손되도록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 사직 전 지침' '군의관·공보관 진료 거부 및 태업 지침' 등 전공의 파업과 관련된 글이 다수 올라와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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