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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세종시에 모듈러주택 450세대 공급…국내 최대 규모

등록 2024.03.27 09: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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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현장(OSC) 공법 사전제작 모듈러주택 로드맵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비용 절감 추진

[서울=뉴시스]LH는 2030년까지 OSC주택을 연 5000호 공급하고 공사기간은 50%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골자의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 (자료=LH 제공)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H는 2030년까지 OSC주택을 연 5000호 공급하고 공사기간은 50%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골자의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  (자료=LH 제공) 2024.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30년에 탈현장(OSC·Off-site Construction) 공법으로 만든 고품질 스마트주택을 연 5000호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첫걸음으로 올해 세종 5-1생활권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450세대를 짓는 전 과정에 스마트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 턴키' 방식을 적용한다.

LH는 이 같은 내용의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OSC 공법은 공장에서 주요 부재 70% 이상을 사전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하는 공법을 말한다. 모듈러주택은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약 30%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건설 중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도 줄일 수 있어 친환경 건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LH는 올해 세종 5-1생활권에 국내 최초 모듈러 주택을 스마트 턴키 방식으로, 의왕 초평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 건설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

LH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기존 공법 수준의 공사비를 확보하는 등 중장기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OSC 주택 공급 물량도 2025년까지 연 1000호, 2026~2029년 연 3000호, 2030년 이후 연 5000호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에 OSC 주택시장이 안정적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제품화를 위한 LH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신기술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LH는 우선 올해 세종시 합강동 5-1 생활권 L5 블록에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스마트 턴키  방식을 적용, 총 450세대의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한다.  로봇배송,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이 반영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 설계사, 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면을 적용한다. 아울러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성능을 확보하고 모듈러주택의 강점을 살려 장수명주택 인증도 추진한다.

LH는 이달 말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4월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8월 설계도서 접수, 9월 설계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해 오는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건설 생산체계를 현장 중심에서 공장 생산으로 전환하는 건설산업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설계·감리 특례, 지급자재 적용 예외 등 OSC 맞춤형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스마트 건설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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