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신간]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등록 2024.03.27 17:34: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노벨상을 받은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대 명예교수가 나가타 가즈히로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와 함께 신간 '미래의 과학자들에게'를 펴내 15일 공개했다. (사진=마음친구 제공) 2024.0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노벨상을 받은 오스미 요시노리 일본 도쿄공대 명예교수가 나가타 가즈히로 일본 교토대 명예교수와 함께 신간 '미래의 과학자들에게'를 펴내 15일 공개했다. (사진=마음친구 제공) 2024.03.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정우 수습 기자 = "과학자에게 허용된 유일한 특권은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유이다. 자신이 즐거워서 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과학의 본질이다."

책 '미래의 과학자들에게'(마음친구)는 정상의 두 과학자가 성공과 실패를 모두 포함한 자신들의 평생 연구 경험을 재미있는 일화와 함께 들려준다.

오토파지(자가포식) 연구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와 일본 최고의 명문 교토대의 나가타 가즈히로 명예교수가 저자로, "과학자는 낙관주의자여야 한다. 실패에 기가 죽는 사람은 과학자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조언한다.

젊은 과학자들에 당장 주어지는 지식보다 자기 안에 물음을 품는 끈기가 중요하고, 선인의 지식에 대한 존경심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기초과학 지원의 필요성에 관한 논의,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문화로서의 과학’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생각도 덧붙인다.

"과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중 하나는 세상 누구도 알지 못하는 세계를 혼자 바라보며 이해하고 있다는 기쁨이 아닐까. 하지만 연구에는 이렇게 흥분을 느끼는 순간들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실험을 하다 보면 생각대로 풀리지 않는 일이 더 많으며 실패할 때가 훨씬 많다. 그렇지만 순서를 틀리거나 계산을 잘못하는 등의 사소한 실수를 제외하면 연구에는 어떤 의미에서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풀리지 않는 원인을 생각한 뒤 다음 실험을 생각할 뿐이다. 예상했던 결과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얻은 결과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이 점이 연구자에게 필요한 자질이다. 작은 아이디어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프로세스의 반복을 즐길 수 있는 끈기가 중요하다."(132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