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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성인페스티벌 강행하면 행정대집행 불사"

등록 2024.03.29 15: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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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취소 요청 공문 발송 예정

[수원=뉴시스]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 (사진=수원시 제공)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 (사진=수원시 제공) 2024.03.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은 29일 "성인페스티벌 행사를 강행하면 행정대집행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성인페스티벌 개최 예정 장소인 수원메쎄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재광 수원서부경찰서장, 서평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이종충 수원남부소방서장, 수원시의회 이대선·김소진 의원,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성인페스티벌 개최를 저지하고,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주최 측이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이를 강행한다면 행정대집행으로 행사 개최를 저지하겠다"며 "법망을 피해 피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를 개최할 수 없도록 조례 제정으로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에 관련 법의 개정을 촉구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성인페스티벌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5만명 이상 동의해야 국회 소관위원회,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며 "관련 법이 신속하게 개정돼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원에 참여해달라"고 덧붙였다.

수원시에 따르면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는 오는 4월20~21일 민간 전시장인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는 인근 서평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들은 행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3월21일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자신을 '수원시민'이라고 소개한 글쓴이가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만1200명이 동의했고, 4월20일까지 5만명이 동의하면 국회 소관위원회에 회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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