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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국립공원 15개 섬 해양쓰레기, 주민 자율 방식으로 치운다

등록 2024.04.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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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참여하면 국립공원공단이 활동비 지급

총 554t 해양쓰레기 수거…지난해 2649명 참여

[서울=뉴시스] 한려해상 연대도에서 주민자율수거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4.04.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려해상 연대도에서 주민자율수거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제공) 2024.04.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다도해해상 및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 사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도해해상 및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15개 섬 40곳을 대상으로 12개의 마을주민회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힘든 섬 지역 주민들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하면 국립공원공단에서 활동비를 지급하고, 관할 지자체에서는 운반선 등 장비를 지원해 처리하는 민관 3자간 협력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는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소득향상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부터 8개 섬을 대상으로 사업이 시작됐으며, 지난해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구역으로 편입된 비금도 명사십리해변이 포함되는 등 대상 섬이 15개로 늘어났다.

립공원공단은 이 사업을 통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54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고, 주민 참여자 수도 사업 첫해 718명에서 이듬해 3배 이상 증가한 2649명이 참여했다.

특히 다도해해상 상조도 당도마을의 경우 이 사업에 힘입어 이곳 일대에서 키운 전복이 지난해 10월 친환경 양식 국제인증인 'ASC'를 획득하는 등 국립공원 내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통한 해양생태계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사업 대상지를 내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청정한 국립공원의 해양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마을공동체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립공원 내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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