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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점심값 '알뜰족'…'N잡러'는 몇명?

등록 2024.04.17 09:00:00수정 2024.04.17 10: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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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끼 1만원…도시락으로 4000원 아껴

10명 중 2명은 부업…'더 나은 나' 발전 위해

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점심값 '알뜰족'…'N잡러'는 몇명?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물가상승으로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런치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활동자 10명 중 4명이 올해 소비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고 답했다. 특히 식비 비중이 6%포인트 증가해 전체 소비의 23%를 차지했다.

보통사람들은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원을 지출했으며 '알뜰족'들은 이를 6000원으로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절약 방안으로는 남녀 모두 도시락 싸기를 꼽았다. 남성은 이외에도 구내식당이나 저렴한 식당 이용, 편의점 간편식으로 점심값을 줄였으며 여성은 커피 및 디저트 줄이기, 음식점 상품권이나 기프티콘 등으로 절약했다고 답했다.

경제활동자의 16.9%는 부업으로 부가 수입을 창출하는 'N잡러'였다. 부업을 하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가 61.9%를 차지했지만 10명 중 4명 정도는 본업 역량 강화, 창업·이직 준비 등 비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병행했다.

N잡러의 절반은 본업 취직 1~3년차에 N잡러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N잡의 활동 범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직(34.3%)이 가장 많았으며 30대는 크리에이터·블로그·유튜버·제휴마케팅(24.8%)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는 문서컨설팅·프로그래밍·디자인, 50·60대는 과외·강사(21.9%)로 전문성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보고서는 "어떤 이유로 N잡을 하든 부업 수입에 더 만족한 비율은 10%대에 불과했다"면서도 "부업은 수입원 이상의 의미로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N잡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만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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