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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고 과정에 인성·AI교육 강조…고교엔 노동인권 교육도

등록 2024.04.18 10:00:00수정 2024.04.18 10: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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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개정본 고시

인공지능·데이터 소양 가르치는 교육 강조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2024.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DB). 2024.04.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올해부터 서울 중학교·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강조 분야로 인성교육과 지능 정보교육이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서울 지역 교육과정 전부 개정본을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본은 학교에서 설계·운영해야 할 교육과정의 일반적인 기준과 시교육청의 지원 사항을 제시한 것으로, 학교급별 교육과정의 편성·운영 지침 성격을 지닌다.

중앙 정부가 정하는 국가 교육과정이 교육과정의 내용과 틀을 정한 것이라면, 지역 교육과정은 국가 교육과정의 범위 내에서 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학교는 각 시도교육청이 마련한 개정본에 따라 각 학교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학교 1, 2학년부터 적용되며 내년에는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도 본격 적용된다. 

신구대조표 중심으로 이번 개정본을 살펴본 결과, 올해 서울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엔 강조 사항으로 기초소양 교육, 인성교육, 지능정보교육이 신설된다.

기초소양 교육은 언어·수리·디지털 관련 기초소양을 가르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내면을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의 성품과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이다.

지능정보 교육은 인공지능·데이터 등에 대한 기본 소양과 태도, 활용·윤리 교육 등을 강조한 교육이다.

그 밖에 독서·토론·글쓰기 교육, 민주시민 교육, 생태전환 교육, 안전·건강 교육, 역사·통일 교육, 예술 교육, 진로(직업) 교육도 강조 분야로 설정됐다.

고등학교에선 노동 인권 교육이 강조된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의 ‘진로·직업 교육’에서 직업 교육의 일환으로 일과 노동의 의미·가치를 이해하는 노동 인권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음을 이번 개정본에 명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생태전환 교육 내용에는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생태 감수성이 강조된다.

내년부터 학생이 스스로 교과목을 선택하고 일정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인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이런 내용이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에도 함께 반영됐다.

고등학교는 학점 기반의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도록 하고, 학기 단위의 과목 이수와 기본 학점과 증감 범위, 학점 배당 기준 등을 마련하도록 했다.

특수교육에서는 사회적응 과목이 신설되고, 기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성을 확대했다. 학생별 장애 특성과 정도를 반영한 '일상생활 활동' 영역도 신설됐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교원 설문,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토론회,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이번 교육과정 개정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교육 교육과정 고시와 함께 학교가 자율적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특히 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적용에 대비한 교육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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