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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대전 유성구로 사옥 옮긴다…"업무효율화 기대"

등록 2024.04.18 14: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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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처우 및 업무 효율 개선 기대"

[대전=뉴시스]대전 중구 원도심에 자리한 소상공인진흥공단. 2024. 04. 17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대전 중구 원도심에 자리한 소상공인진흥공단. 2024. 04. 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대전시 중구에서 유성구로 사옥을 옮긴다. 대전시가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역행한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반대했지만 소진공은 이전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소진공은 6월 내 유성구 지족동 KB국민은행 건물로 사옥을 이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소진공은 2014년 출범부터 중구 대림빌딩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소진공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상 문제, 민생 대응으로 확대되는 조직에 비해 부족한 사무·편의 공간 등 열약한 근무환경, 유사 공공기관 대비 미흡한 처우로 기관 운영 관리에 문제를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및 유관기관들이 세종시에 위치해 있는데 반해, 소진공만 대전시 내 위치해 부처 간 업무 소통과 연계가 원활하지 않았다는게 소진공의 주장이다.

소진공은 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대전시 내 이전을 오래 전부터 검토했다면서 ▲안전 확보 ▲업무 효율화 ▲기관 경비절감 ▲복지 향상 등을 고려해 신사옥 이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진공에 따르면 신사옥 이전 시 업무면적(5.2→6.2평)이 증가하고, 주무부처인 중기부와의 접근성(33→14㎞)이 향상돼 출장 시간이 왕복 2시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소진공은 장차 조직 인력 확보 등으로 인한 확대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점과 저렴한 보증금(10억2000만원→5억3000만원), 연간 임차관리비 감소(17억5000만원→13억2000만원) 등도 고려했다고 보탰다.

소진공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으로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의 근로환경 개선, 업무효율 확보를 통한 직원 역량 강화는 물론 복지증진까지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소진공 이전에 반대 입장을 피력 중이다. 직원 500여명이 동시 이탈할 경우 원도심 경제 타격이 불 보듯 뻔한데다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직이 전통시장이 많은 원도심을 벗어나는게 명분에 맞지 않다는 이유다.

소진공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도 사옥 이전을 추진했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에 가로 막혀 뜻을 접은 바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인 소진공은 대전지역을 돕는 대전충청지역본부와 대전남부센터가 여전히 중구에 위치해 있어 이전 후에도 지원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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