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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 일부 위원, 체육 분리에 "혼란 야기할 뿐"

등록 2024.04.27 17:05:33수정 2024.04.27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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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수렴 미흡, 절차적으로도 문제"

"'즐거운생활'서 체육 분리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지난 2022년 10월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22.10.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위원장이 지난 2022년 10월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신체활동(체육)을 기존 통합교과인 '즐거운 생활'에서 별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내놨다.

국교위 내 야권 성향 위원 5명은 27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체육의 별도 분리 방안을 비판했다.

전날 국교위에서는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에 해당하는 내용을 별도 통합교과로 분리하는 교육과정 개정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들은 "위원 4명이 결원 상태인데다 교원 위원이 1명도 없는 조건에서 교육 현장에 대한 아무런 정보와 판단도 없이 17명이 참석해 찬반 표결 방식으로 진행을 결정한 것은 사회적 합의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의 취지와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의 졸속 결정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될 수도 없는 것일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논란과 혼란을 야기할 뿐이어서, 소기의 목적을 실현할 수 없는 잘못된 결정으로 조기에 판명될 것이 명악관화하다"고 했다.

이들은 국교위가 교육과정 문제를 다룰 땐 해당 전문위원회 사전 검토를 거치도록 돼있고, 전문위원회에서는 체육 분리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출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절차적으로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또 통합교과 체제를 허물면서 통합교과에 대한 판단을 하지 않은 점, 미술이나 음악 등 다른 과목의 분리 요구, 2022 교육과정 부정, 교육 현장의 구체적 상황에 대한 정보 부족, 현장 의견 수렴 미흡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분리하는 작업을 중단하고 현장 파악과 의견수렴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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