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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정치신인]㉚ 민주 이병진 "중국 지렛대로 한반도 평화 정착시켜야"

등록 2024.04.30 08:00:00수정 2024.04.30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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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관계자와 30년 인연…국회와 가교 역할할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특보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병진 전 평택대 교수에게 외교안보특보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4.03.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특보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병진 전 평택대 교수에게 외교안보특보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2024.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당선인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중국 전문가다.

이 당선인은 1964년생으로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서 태어난 평택 토박이다. 그는 평택고등학교, 한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중국 북경대를 졸업했다. 또한 세종대, 호세대 등에서 외래 교수를 지냈다.

이 당선인은 2003년 새천년민주당 시절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9년에는 정세균 당대표 특보를 역임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평택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국회 입성을 노렸다.

그는 지난 3월 중국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재명 당대표 외교안보특보에 임명됐다. 당대표 특보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윤덕 의원은 이 당선인에 대해 "중국과의 경제·외교관계 복원은 물론이고 중국과 무역중심지로 구성한 평택항을 거점으로 평택 경제 일으킬 우리 당의 인재"라고 소개했다.

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이 당선인을 내부 인재로 발탁해 경기 평택을에 전략공천했다. 이 당선인은 4만9998표(54.23%)를 얻어 4만2197표(45.76%)에 그친 정우성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평택을 지역은 도농 복합지역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당선인은 사실상 민주당 험지에서 분투해 선거에서 승리한 셈이다. 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에서도 내 승리를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 대해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이 봇물처럼 터져 나온 선거"라며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 경제가 힘들어지면서 보수세가 강한 평택을에서도 민심이 떠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을 중국을 오랜 기간 연구해온 학자라고 소개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대중국 외교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중국 외교가 틀어지면서 안보,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은 자신의 질서에 도전하지 않는다면 한국 같은 나라가 필요해서 인정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며 "우리 스스로 미국과 일본의 강아지 노릇한 결과 중국과 무역에서 24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익이 최상"이라며 "가치 외교, 이념의 시대가 끝났는데 윤석열 정부는 미국을 마치 우리의 보호자쯤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당선인은 향후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을 지렛대로 활용할 때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앞당겨진다"며 "한국 경제는 새롭게 회복해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의정 활동 기간 중국과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국회에 중국통이 많지 않다"며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30년간 관계를 이어왔는데 제가 물밑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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