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독립운동 가치 평가·기억계승 나선다

등록 2024.04.30 17:36:48수정 2024.04.30 22:32: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3.1절 105주년 기념식이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로 구성된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독립군가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4.3.1. spacedust1@newsis.com

[천안=뉴시스] 박우경 기자 =3.1절 105주년 기념식이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가운데 시민들로 구성된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독립군가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4.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및 기억계승 방안'을 추진한다.

국가보훈부·교육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는 30일 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독립운동에 대한 사료수집·분석과 학술연구를 활성화해 탄탄한 학문적 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세대에게 애국의 역사를 계승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관계부처는 ▲독립운동 가치의 합당한 평가 ▲독립운동의 유산 미래세대 전승 ▲기억 계승 상징공간 조성 ▲다양한 독립운동 가치를 담은 기념행사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및 후손 초청을 5대 핵심과제로 삼고 부처 협업을 통해 추진한다.

정부는 독립운동 가치 평가를 위한 선결과제로 국내외에 아직 발굴하지 못한 독립운동 사료수집·분석과 학술연구를 활성화한다. 외교 독립운동의 정의·사례 등 학술 연구를 통해 학문적 토대를 구축하고, 교육·문화·계몽 분야의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 사례를 발굴해 재조명한다.

학교교육에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이 학습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지원하고, 늘봄학교 및 방과후 과정 등 독립운동 가치 함양을 위한 학생 체험·탐구 활동을 활성화한다. 교원과 교육전문직 대상 연수, 독립운동 사적지 답사, 예비교사 대상 보훈강좌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콘텐츠도 제작, 확산한다.

국내외에 다양한 독립운동의 가치를 담은 상징공간이 조성된다.

독립기념관(천안), 임시정부기념관(서울) 등 전국에 산재한 독립 관련 기념관의 전시·교육 기능을 강화해 국민 일상 속에서 독립운동 가치를 확산하는 보훈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한다.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재조명하는 현충시설도 조성한다.

전 세계 24개국 1032곳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관리 체계화를 위한 실태조사와 '현지 명예관리자 지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국가가 매입한 미국 LA 흥사단 건물을 재창조해 미주 지역 독립운동을 알리는 구심점으로 활용한다.

정부는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4월11일), 6·10만세운동, 학생독립운동(11월3일),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 독립운동 관련 4개 정부기념식에서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 가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분야별 독립운동의 가치와 선열들의 희생·헌신이 후손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한다.

주요 외교독립사적 기념일을 계기로 해외 공관에서 외교독립운동 관련 학술회의와 행사 등을 추진, 외교독립운동가와 우리 독립을 지원한 외국인 독립운동가의 공헌을 알린다.

세종대왕 나신 날(5월15일), 한글날(10월9일) 계기 기념행사, 전시,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해 애쓴 이들의 업적을 알린다. 한글을 통한 문화독립운동의 중요성도 재조명한다.

오는 8월 국립국어원은 '한글을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 기획 대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문화·예술을 통해 본 광복(가제)' 학술대회, 국립한글박물관은 '함께 지켜낸 글, 한글' 특별해설을 추진한다.

정부는 세계 각지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위치 파악과 관리상태 점검 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미국·브라질·일본 등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유해봉환도 추진한다. 또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대상 국가도 다변화해 다양한 독립운동 이야기가 담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