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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연계 해커, 영국 국방부 해킹 시도…군인 정보 탈취"

등록 2024.05.07 11:51:48수정 2024.05.07 13: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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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이뉴스, 해킹공격 보도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와 연결된 해커들이 영국 전현직 군인의 급여시스템을 통해 영국 국방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 그래픽.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정부와 연결된 해커들이 영국 전현직 군인의 급여시스템을 통해 영국 국방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 그래픽. 2024.05.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와 연결된 해커들이 영국 전현직 군인의 급여시스템을 통해 영국 국방부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영국 스카이뉴스는 “국회의원들이 7일 국방 인력을 표적으로 삼은 해킹 및 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해커들은 영국 현직 군인, 일부 퇴역 군인 등 수만명의 세부 정보가 담긴 급여시스템을 공격했고, 군인들의 이름과 은행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해킹을 시도한 국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예정이지만, 스카이 뉴스는 해당국을 중국으로 이해한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급여스시템이 제3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영국 국방부의 주요 컴퓨터 시스템과는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해킹 시도를 발견한 이후 영국 국방부는 해킹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72시간 동안 빠른 속도로 대응조치를 취했고, 중국 해커들은 국방부의 그어떤 정보도 탈취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영국 국방장관을 맡은 바 있는 토비아스 엘우드 영국 보수당 의원은 이번 해킹 공격의 목적에 대해 "중국은 재정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금전을 대가로 강요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3월 영국은 미국과 함께 중국 해커집단인 ‘APT31’과 연계된 기업 1곳, 개인 2명을 제재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APT31이 2021년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영국 의원들의 이메일 계정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영국과 해외 유권자 4000만명의 이름과 주소가 노출되게 했던 영국 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사건의 배후에 APT31과 또다른 중국 연계 해킹 그룹이 있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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