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수입차 침체에도 나홀로 판매 '33%' 증가…토요타 비결은?

등록 2024.05.08 15:26:28수정 2024.05.08 17:46: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입차 판매 줄었지만 6위 토요타는 판매 늘어

라브4·캠리 판매 꾸준, 프리우스 신차 판매도 호조

[서울=뉴시스] 토요타 라브4 (사진=토요타) 2024.5.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토요타 라브4 (사진=토요타) 2024.5.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경기 불황으로 대다수 수입차 업체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토요타는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려 주목된다. 중형 세단 캠리와 준중형 SUV 라브4 등 이른바 '스테디셀러' 모델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638대) 대비 40.0% 증가한 893대를 판매했다. 이는 수입 브랜드 6위에 해당하는 성과다.

올해 1~4월까지 누적 판매량으로 봐도 토요타는 선전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올해 토요타는 국내에서 3174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2383대)보다 33.2% 증가한 수치다.

토요타의 이 같은 선전이 눈에 띄는 이유는 대부분 수입 브랜드가 올해 판매 고전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실제 올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인 BMW는 올해 2만2718대를 팔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BMW와 함께 국내 수입차 업계 쌍두마차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도 전년보다 17.6% 줄어든 2만1128대에 그치고 있다. 볼보와 아우디, 포르쉐 같은 유명 수입차 업체들도 올해 판매량이 일제히 감소세다.

이 처럼 토요타 판매량 증가를 이끈 모델은 라브4 하이브리드다.

이 모델은 토요타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2009년에 내놓은 것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앞세운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 등이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국내엔 2022년 출시된 5.5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2월엔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라브4(PHEV 포함)는 4월까지 937대가 팔렸는데, 이는 올해 토요타 전체 판매량의 30%에 해당한다.
[서울=뉴시스] 토요타 캠리 (사진=토요타) 2024.5.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토요타 캠리 (사진=토요타) 2024.5.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형 세단 캠리도 판매 라인업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캠리는 올해 지난달까지 589대 팔리며 브랜드 판매의 18.5%를 맡고 있다.

아울러 캠리는 지난달 판매량(165대)이 전월(126대)보다 30% 이상 늘며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캠리는 2017년 8세대로 완전변경 출시된 이후 8년째 큰 변화가 없음에도 특유의 효율과 디자인, 주행 성능을 앞세워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거 투입한 신차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라브4를 시작으로 크라운, 알파드, 하이랜더, 프리우스 등 굵직한 모델 신차를 연이어 선보였다.

이들 신차 중에선 프리우스 성적표가 단연 돋보인다. 높은 연료 효율이 특징인 프리우스는 올해 하이브리드 PHEV를 합쳐 361대 팔렸다. 고급 미니밴 알파드(244대)와 준대형 SUV 하이랜더(195대) 등도 시장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