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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獨, 팔 국가 인정 의문 제기 "금기 아니지만…적절한 시기 아냐"

등록 2024.05.23 00:06:58수정 2024.05.23 06: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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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프랑스는 22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 "금기"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지금이 그렇게 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모습. 2024.05.22.

[워싱턴=AP/뉴시스]프랑스는 22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 "금기"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지금이 그렇게 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모습. 2024.05.22.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프랑스는 22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이 "금기"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지금이 그렇게 할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러한 발언은 노르웨이, 아일랜드, 스페인이 5월28일부터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이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AFP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프랑스에게 금기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주르네 장관은 "이 결정은 유용해야 한다. 즉, 정치적 차원에서 결정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며 "프랑스는 이번 결정이 이 프로세스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건이 현재까지 존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십년 동안 팔레스타인 국가의 공식적인 인정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이웃국가들 간의 평화 프로세스의 최종 단계(endgame)로 여겨져 왔다고 AFP가 보도했다.

미국과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은 언젠가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최종 국경 등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AFP가 전했다.

한편 독일 의회의 외교위원장은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 의회 외교위원회 마이클 로스 위원장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기로 한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에 의한 끔찍한 학살 이후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적절한 조치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잔인하고 냉소적인 테러리스트들의 또 다른 승리"라고 썼다.

독일의 입장은 오랫동안 두 국가 해법을 옹호하는 것이었다. 지난 4월 독일 외무부는 X에 게시한 성명에서 "독일은 중동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밝혔으며 "오히려 독일은 두 국가 해법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이러한 견해를 반복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화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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